“북한 핵신고 검증 프로세스 곧 시작”

<앵커 멘트>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한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철저한 검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 우리나라도 검증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데 한미 양국이 합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장관은 북핵 신고서 제출을 비핵화 진전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으로 평가하고 검증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전에 검증 계획서를 작성해 철저히 검증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스 美 국무장관 : "검증 계획서를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검증 작업에는 6자회담 관련국 모두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인터뷰>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검증은 신고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모든 검증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논란이 됐던 고농축 우라늄과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핵확산 의혹에 대한 내용도 충분친 않지만 핵 신고서에 들어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또 6자 회담 진전을 위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청와대를 예방한 라이스 장관에게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양국간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한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인준을 위해 부시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미국 의회를 설득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