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개원 촉구’…야 ‘강경 진압 중단’

입력 2008.06.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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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연일 계속되는 촛불시위에 대해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경 진압 중단과 평화적인 시위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물밑 개원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가 국회 개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촛불시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과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폭력시위는 공동체의 평화와 이익을 깎아내리는 해충과도 같기 때문에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정치권과 국민 모두 이성을 되찾아서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만나, 지금껏 한나라당이 95%를 양보했는데 나머지 5%도 양보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정부의 강경 진압 중단과 평화 시위 보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촛불집회 강경 진압으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경제와 북한 문제 해결 등에서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천 공동대표는 국회가 쇠고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돼야 한다면서, 해결 전망이 어느 정도 있을 때 국회 등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쇠고기 정국과 국회 등원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폭력 시위 자제와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주장했고, 친박연대 지도부는 폭력 시위 근절과 함께 경찰의 강경 진압도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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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개원 촉구’…야 ‘강경 진압 중단’
    • 입력 2008-06-30 11:54:53
    뉴스 12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연일 계속되는 촛불시위에 대해 정부의 엄정 대응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경 진압 중단과 평화적인 시위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물밑 개원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가 국회 개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촛불시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대응과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폭력시위는 공동체의 평화와 이익을 깎아내리는 해충과도 같기 때문에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며 정치권과 국민 모두 이성을 되찾아서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만나, 지금껏 한나라당이 95%를 양보했는데 나머지 5%도 양보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정부의 강경 진압 중단과 평화 시위 보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촛불집회 강경 진압으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경제와 북한 문제 해결 등에서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천 공동대표는 국회가 쇠고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돼야 한다면서, 해결 전망이 어느 정도 있을 때 국회 등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쇠고기 정국과 국회 등원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폭력 시위 자제와 민주당의 등원을 거듭 주장했고, 친박연대 지도부는 폭력 시위 근절과 함께 경찰의 강경 진압도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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