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플루토늄 37.9 kg 추출…美 추정량과 차이

입력 2008.06.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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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주에 신고한 플루토늄 추출량은 38kg 정도로 미국의 추정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향후 검증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의 총량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37.9Kg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처리 과정을 통해 이미 30.9Kg에 달하는 플루토늄을 추출했고, 현재 수조에 남아 있거나 불능화 작업이 진행중인 폐연료봉을 통해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7Kg 정도로 산정했습니다.

2Kg은 이미 핵실험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7.9kg 라면 6~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

하지만, 미국 행정부 일각에서 추정하는 50~60Kg에는 못 미치는 양입니다.

그 차이 만큼이 앞으로의 검증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전성훈(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앞으로 어느정도 완벽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들여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해주느냐가 관건이 되리라고 봅니다."

북한과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 완료 기간인 45일 안에 검증 계획서를 작성하는 문제를 두고 물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증 문제는 6자회담 당사국들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검증 과정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차기 6자회담 재개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자는 "다음주 쯤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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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플루토늄 37.9 kg 추출…美 추정량과 차이
    • 입력 2008-06-30 21:10:0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주에 신고한 플루토늄 추출량은 38kg 정도로 미국의 추정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향후 검증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의 총량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정부 관계자가 37.9Kg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처리 과정을 통해 이미 30.9Kg에 달하는 플루토늄을 추출했고, 현재 수조에 남아 있거나 불능화 작업이 진행중인 폐연료봉을 통해 추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7Kg 정도로 산정했습니다. 2Kg은 이미 핵실험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7.9kg 라면 6~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 하지만, 미국 행정부 일각에서 추정하는 50~60Kg에는 못 미치는 양입니다. 그 차이 만큼이 앞으로의 검증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전성훈(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이 앞으로 어느정도 완벽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아들여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해주느냐가 관건이 되리라고 봅니다." 북한과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 완료 기간인 45일 안에 검증 계획서를 작성하는 문제를 두고 물밑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증 문제는 6자회담 당사국들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검증 과정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차기 6자회담 재개 날짜를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자는 "다음주 쯤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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