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한때 1,600선 ‘붕괴’

입력 2008.07.03 (21:50) 수정 2008.07.03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초고유가 행진으로 주식과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2% 안팎 하락했다는 소식에 우리 주식시장도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1580선까지 급락한 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로 결국, 1600선은 회복했지만 주식시장은 오늘 장 중 내내 요동쳤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오늘 하루 만 14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이 1600선 붕괴를 막았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들이 벌써 19일째 6조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들의 매도는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에 따라서 신흥시장에서 지급여력 확보를 위한 구조적인 매도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

특히 고유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데다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친 것이 우리 주식시장에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악재는 아시아 증시에도 적용돼 일본 닛케이지수가 지난 1953년 이래 처음으로 11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과 홍콩이 내림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과 타이완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판돈을 달러로 바꿔나가면서 환율은 하루 새 1달러에 10원이 올라 1045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수급상으로 환율 상승 요인이 컸고요. 어제 정부의 개입이 후속개입으로 이어지지 못한 게 환율 상승을 유도한 게 아닌가 판단한다."

불안한 금융시장에 중국 등 해외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증시 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스피 장중 한때 1,600선 ‘붕괴’
    • 입력 2008-07-03 20:50:39
    • 수정2008-07-03 22:08:27
    뉴스 9
<앵커 멘트> 초고유가 행진으로 주식과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2% 안팎 하락했다는 소식에 우리 주식시장도 출렁거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 1580선까지 급락한 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로 결국, 1600선은 회복했지만 주식시장은 오늘 장 중 내내 요동쳤습니다. 특히 연기금이 오늘 하루 만 14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이 1600선 붕괴를 막았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세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들이 벌써 19일째 6조 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구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외국인들의 매도는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에 따라서 신흥시장에서 지급여력 확보를 위한 구조적인 매도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 특히 고유가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데다 경기 둔화 우려까지 겹친 것이 우리 주식시장에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악재는 아시아 증시에도 적용돼 일본 닛케이지수가 지난 1953년 이래 처음으로 11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과 홍콩이 내림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과 타이완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판돈을 달러로 바꿔나가면서 환율은 하루 새 1달러에 10원이 올라 1045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 "수급상으로 환율 상승 요인이 컸고요. 어제 정부의 개입이 후속개입으로 이어지지 못한 게 환율 상승을 유도한 게 아닌가 판단한다." 불안한 금융시장에 중국 등 해외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증시 동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