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관리구역 합의

입력 2001.02.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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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하순부터 비무장지대에서 경의선 복원을 위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북은 오늘 비무장지대에서의 남북 관리구역 설정과 철도 도로 건설을 위한 군사적 보장문제에 대해 최종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타결된 41개항의 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 경의선이 통과하는 지역에 만들어지는 남북 관리구역의 폭을 250m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또 군사분계선에서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한 개씩 경비초소를 설치하고 생태계보호를 위해 남방한계선 위쪽에 동물 이동통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남북 관리구역 안의 지뢰제거 작업은 작업개시 일주일 전에 상호협의해서 동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되 안전을 위해 폭파작업은 오후에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쯤에는 남북이 동시에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덕(남측 수석대표): 공사에 따른 제반 군사적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남북은 이번 합의서를 양측 국방장관이 각각 서명한 뒤 다음 주 초 다시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교환할 방침입니다.
또 2차 국방장관 회담 개최는 이번 합의서와 관계 없이 별도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어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작업을 위해 지난해 145억원에 이어 올해 1657억원의 남북 협력기금을 추가로 지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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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공동 관리구역 합의
    • 입력 2001-02-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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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하순부터 비무장지대에서 경의선 복원을 위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북은 오늘 비무장지대에서의 남북 관리구역 설정과 철도 도로 건설을 위한 군사적 보장문제에 대해 최종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 타결된 41개항의 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 경의선이 통과하는 지역에 만들어지는 남북 관리구역의 폭을 250m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또 군사분계선에서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한 개씩 경비초소를 설치하고 생태계보호를 위해 남방한계선 위쪽에 동물 이동통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남북 관리구역 안의 지뢰제거 작업은 작업개시 일주일 전에 상호협의해서 동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작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되 안전을 위해 폭파작업은 오후에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쯤에는 남북이 동시에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덕(남측 수석대표): 공사에 따른 제반 군사적 문제들을 해결함으로써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남북은 이번 합의서를 양측 국방장관이 각각 서명한 뒤 다음 주 초 다시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교환할 방침입니다. 또 2차 국방장관 회담 개최는 이번 합의서와 관계 없이 별도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어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작업을 위해 지난해 145억원에 이어 올해 1657억원의 남북 협력기금을 추가로 지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KBS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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