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방출? 글쎄요

입력 2001.02.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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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정민철이 방출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요미우리 구단과 정민철측은 이를 어이없는 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민철의 방출설은 지난 4일 정민철이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나가시마 감독은 내 스타일을 싫어하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나가시마 감독에 대한 반기라는 표현을 썼고 이 때문에 마침내 정민철 방출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 파동은 나가시마가 그 동안 정민철의 구위에 불만을 보여온 점과 맞물려 더욱 사실처럼 번졌습니다.
⊙정민철(요미우리): 스피드가 작년에는 전혀 안 나왔었거든요.
그 문제 때문에 승패에 관계없이 상당히 평가를 낮게 받았던 경향이 많았는데...
⊙기자: 파문 뒤 잠시 흥분했던 정민철은 다시 냉정을 찾고 1군 진입에 불을 태우고 있습니다.
⊙정민철(요미우리): 정말 정민철다운 모습을 꼭 한번 보이고, 일본에서 특히 멋있는 경기를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사실 확인에 나섰던 정민철의 대리인측도 이를 공연한 뜬소문으로 일축했습니다.
⊙손덕기(정민철 대리인): 구단의 공식적 코멘트 한마디 없이 말이 안 되니까 얘기 안 하죠.
⊙기자: 정민철의 소속구단이었던 한화 역시 요미우리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화 관계자: 전혀 없어요. 언론플레이 같아요.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기자: 한일 야구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정민철의 방출설은 나가시마식의 선수 길들이기로 끝날 가능성이 오히려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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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철 방출? 글쎄요
    • 입력 2001-02-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정민철이 방출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요미우리 구단과 정민철측은 이를 어이없는 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민철의 방출설은 지난 4일 정민철이 일본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나가시마 감독은 내 스타일을 싫어하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나가시마 감독에 대한 반기라는 표현을 썼고 이 때문에 마침내 정민철 방출설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 파동은 나가시마가 그 동안 정민철의 구위에 불만을 보여온 점과 맞물려 더욱 사실처럼 번졌습니다. ⊙정민철(요미우리): 스피드가 작년에는 전혀 안 나왔었거든요. 그 문제 때문에 승패에 관계없이 상당히 평가를 낮게 받았던 경향이 많았는데... ⊙기자: 파문 뒤 잠시 흥분했던 정민철은 다시 냉정을 찾고 1군 진입에 불을 태우고 있습니다. ⊙정민철(요미우리): 정말 정민철다운 모습을 꼭 한번 보이고, 일본에서 특히 멋있는 경기를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사실 확인에 나섰던 정민철의 대리인측도 이를 공연한 뜬소문으로 일축했습니다. ⊙손덕기(정민철 대리인): 구단의 공식적 코멘트 한마디 없이 말이 안 되니까 얘기 안 하죠. ⊙기자: 정민철의 소속구단이었던 한화 역시 요미우리로부터 아무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화 관계자: 전혀 없어요. 언론플레이 같아요.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기자: 한일 야구의 우호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정민철의 방출설은 나가시마식의 선수 길들이기로 끝날 가능성이 오히려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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