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협중앙회장 대표 ‘비리 혐의’ 구속

입력 2008.07.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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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 축협중앙회장격인 농협중앙회 축산부문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실체가 없는 회사를 만들어 수익금을 챙기고 인사청탁 댓가로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 사료입니다.

2002년부터 지난 5년간 이곳의 대표였던 남경우씨는 실체가 없는 페어퍼 컴퍼니를 다른 사람 명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직분을 이용해 회사에 원료를 납품하도록 하고 수익금 12억원을 챙겼습니다.

<녹취>김청수(경찰청 특수수사과 계장) : "가공의 제3의 B, C사 사업자 등록을 해서 그 사람 명의로 납품을 하도록 하고 그 이익금을 자신이나 지인들 차명계좌를 통해 입금토록 하여 생활비 등으로 소비한 혐의입니다."

남씨의 비리는 지난해 3월 옛 축협중앙회장, 그러니까 현재의 농협 축산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뒤에도 계속됐습니다.

부하 직원을 승진시키거나 납품을 받도록 해주는 댓가로 5천여만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씨를 오늘 구속했습니다.

<녹취>남경우(농협중앙회) : "축산 부문대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

경찰은 또 남 씨에게 승진 댓가로 돈을 준 직원과 남씨에게 뇌물을 받은 전 농협중앙회 간부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농협에 이어 다른 공기업 임직원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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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축협중앙회장 대표 ‘비리 혐의’ 구속
    • 입력 2008-07-08 2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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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 축협중앙회장격인 농협중앙회 축산부문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실체가 없는 회사를 만들어 수익금을 챙기고 인사청탁 댓가로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 사료입니다. 2002년부터 지난 5년간 이곳의 대표였던 남경우씨는 실체가 없는 페어퍼 컴퍼니를 다른 사람 명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직분을 이용해 회사에 원료를 납품하도록 하고 수익금 12억원을 챙겼습니다. <녹취>김청수(경찰청 특수수사과 계장) : "가공의 제3의 B, C사 사업자 등록을 해서 그 사람 명의로 납품을 하도록 하고 그 이익금을 자신이나 지인들 차명계좌를 통해 입금토록 하여 생활비 등으로 소비한 혐의입니다." 남씨의 비리는 지난해 3월 옛 축협중앙회장, 그러니까 현재의 농협 축산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뒤에도 계속됐습니다. 부하 직원을 승진시키거나 납품을 받도록 해주는 댓가로 5천여만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씨를 오늘 구속했습니다. <녹취>남경우(농협중앙회) : "축산 부문대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 경찰은 또 남 씨에게 승진 댓가로 돈을 준 직원과 남씨에게 뇌물을 받은 전 농협중앙회 간부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농협에 이어 다른 공기업 임직원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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