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10일 개막…사전 조율 움직임 활발

입력 2008.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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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관련국들의 사전 조율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오늘 저녁엔 남북간 접촉도 이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금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미 양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의 내용을 검증하는 문제를 집중 협의했습니다.

완전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검증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검증주체와, 대상, 사전고지 기간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서 검증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 : "무엇보다 검증이 가장 중요합니다. 불능화를 가속화시키기를 원합니다. 영변 냉각탑이 폭파됐지만 원자로도 해체될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 양자회담에 이어, 남과 북의 수석대표도 만났습니다.

북한은 '불능화'에 상응하는 대북지원계획서를 확정하지 않고는 2단계 비핵화 완료가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납치문제를 이유로 대북지원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대북지원계획 확정과 '불능화' 완료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 본회담은 우리시각으로 내일 오후 5시 열릴 예정입니다.

검증문제와 대북지원문제가 잘 풀린다면 6자 외교장관회담 일정도 논의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또 한차례 장기교착국면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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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10일 개막…사전 조율 움직임 활발
    • 입력 2008-07-09 2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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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관련국들의 사전 조율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오늘 저녁엔 남북간 접촉도 이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금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미 양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이 제출한 핵 신고서의 내용을 검증하는 문제를 집중 협의했습니다. 완전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검증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검증주체와, 대상, 사전고지 기간 등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서 검증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 : "무엇보다 검증이 가장 중요합니다. 불능화를 가속화시키기를 원합니다. 영변 냉각탑이 폭파됐지만 원자로도 해체될 필요가 있습니다." 북미 양자회담에 이어, 남과 북의 수석대표도 만났습니다. 북한은 '불능화'에 상응하는 대북지원계획서를 확정하지 않고는 2단계 비핵화 완료가 어렵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납치문제를 이유로 대북지원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대북지원계획 확정과 '불능화' 완료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 본회담은 우리시각으로 내일 오후 5시 열릴 예정입니다. 검증문제와 대북지원문제가 잘 풀린다면 6자 외교장관회담 일정도 논의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또 한차례 장기교착국면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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