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수천억 원 분식회계

입력 2001.0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2월 9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퇴출 위기에 몰린 동아건설이 스스로 7000억원의 분식결산을 해 왔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영 회계 책임자의 형사처벌로이어지는 제2의 대우 사건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랍권 최대의 역사로 치켜 세워졌던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주액이 대부분 분식회계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아건설 법정관리인측은 동아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88년부터 97년까지 10년간 7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했다며 증빙자료와 관련자 진술서를 법원 파산부에 제출했습니다.
동아건설이 형사처벌로 이어질지 모르는 과거의 회계분식 자료를 스스로 제출한 이유는 뭘까.
법조계는 파산을 막기 위한 관리인측의 고육지책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은 확보하려는 채권액 가운데 허위로 부풀려진 부분을 제외하고 실제 매출채권만을 조속히 회수하면 회사 갱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경용(동아건설 상무): 과다 계상된 것을 만약에 제외하고 제대로 계산한다면 저희 회사는 계속 기업 가치가 높게 나오리라고 저희들은...
⊙기자: 법원은 추가 자료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관계자 회의를 한 달 뒤로 미루고 분식의 사실 여부와 규모 등을 정밀 검토한 뒤 법정관리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아건설 수천억 원 분식회계
    • 입력 2001-0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2월 9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퇴출 위기에 몰린 동아건설이 스스로 7000억원의 분식결산을 해 왔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영 회계 책임자의 형사처벌로이어지는 제2의 대우 사건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랍권 최대의 역사로 치켜 세워졌던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수주액이 대부분 분식회계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아건설 법정관리인측은 동아가 워크아웃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88년부터 97년까지 10년간 7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했다며 증빙자료와 관련자 진술서를 법원 파산부에 제출했습니다. 동아건설이 형사처벌로 이어질지 모르는 과거의 회계분식 자료를 스스로 제출한 이유는 뭘까. 법조계는 파산을 막기 위한 관리인측의 고육지책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아건설은 확보하려는 채권액 가운데 허위로 부풀려진 부분을 제외하고 실제 매출채권만을 조속히 회수하면 회사 갱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경용(동아건설 상무): 과다 계상된 것을 만약에 제외하고 제대로 계산한다면 저희 회사는 계속 기업 가치가 높게 나오리라고 저희들은... ⊙기자: 법원은 추가 자료가 제출됨에 따라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관계자 회의를 한 달 뒤로 미루고 분식의 사실 여부와 규모 등을 정밀 검토한 뒤 법정관리 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