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휴대품 세관 검사 대폭 강화

입력 2008.07.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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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다음 주부터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 세관 검사가 대폭 강화됩니다.
쇼핑을 많이하는 홍콩이나 유럽 등에서 오는 여행객은 전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 검사에서 외국 술과 담배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세관직원 : "이렇게 많이 갖고 오시면 나머지는 다 일단 유치되시고, 그 다음에 세금 내고 통관하셔야 돼요."

현재 해외 여행객의 면세 한도는 한사람에 미화 400 달러.

관세청은 그동안 여행객의 3% 정도만 통관 검사를 하고, 검사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세청은 다음주부터 다음달말까지 휴가철 해외여행객들의 휴대품 세관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수지 적자가 올들어 5월까지 49억 달러로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의 65%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휴대품 검사 비율을 여행객의 7% 이상으로 높이고, 홍콩이나 유럽 등 쇼핑을 많이 하는 지역의 여행객은 전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면세점에서 비싼 물건을 산 사람은 아예 명단이 세관으로 통보됩니다.

<인터뷰> 류시율(인천공항세관 국장) : "해외 소비보다는 국내소비를 유도해서 국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주 청와대 직원들에게 가급적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고 말하는 등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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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여행객 휴대품 세관 검사 대폭 강화
    • 입력 2008-07-10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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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다음 주부터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 세관 검사가 대폭 강화됩니다. 쇼핑을 많이하는 홍콩이나 유럽 등에서 오는 여행객은 전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해외 여행객의 휴대품 검사에서 외국 술과 담배가 쏟아져 나옵니다. <녹취> 세관직원 : "이렇게 많이 갖고 오시면 나머지는 다 일단 유치되시고, 그 다음에 세금 내고 통관하셔야 돼요." 현재 해외 여행객의 면세 한도는 한사람에 미화 400 달러. 관세청은 그동안 여행객의 3% 정도만 통관 검사를 하고, 검사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세청은 다음주부터 다음달말까지 휴가철 해외여행객들의 휴대품 세관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수지 적자가 올들어 5월까지 49억 달러로 전체 경상수지 적자규모의 65%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휴대품 검사 비율을 여행객의 7% 이상으로 높이고, 홍콩이나 유럽 등 쇼핑을 많이 하는 지역의 여행객은 전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면세점에서 비싼 물건을 산 사람은 아예 명단이 세관으로 통보됩니다. <인터뷰> 류시율(인천공항세관 국장) : "해외 소비보다는 국내소비를 유도해서 국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주 청와대 직원들에게 가급적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고 말하는 등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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