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미 모기지업체 채권에 한은도 투자

입력 2008.07.15 (21:54) 수정 2008.07.15 (23: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모기지 업체 채권에 국내의 금융회사들이 5천5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도 외환 보유액 일부를 투자했다고 밝혔는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금융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모기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모두 5억5천만달러, 우리 돈 5천 5백원 억 가량입니다.

삼성생명이 4억 달러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이 4천 90만 달러, 우리금융이 2천만 달러, AIG 생명 천 100만 달러, 산업은행이 700만 달러 등입니다.

<인터뷰>조영제(금융감독원 외환업무실장) : "국제금융시장 위험요인들이 발견됐을 경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악,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국은행도 정확한 투자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외환 보유액의 일부를 이들 채권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위기 불똥이 자칫 국내 금융기관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채권이 정부 후원기관 채권이기 때문에 부실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녹취>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미국의 국책 모기지회사라고 할 수 있고, 미국 전체 모기지 채권의 절반 가까이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FRB가 어떤 형태로든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외환보유액 20억 달러를 투자한 세계적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주가가 반년만에 반토막이 나면서, 성급한 투자가 자칫 국부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동성 위기’ 미 모기지업체 채권에 한은도 투자
    • 입력 2008-07-15 21:00:19
    • 수정2008-07-15 23:24:17
    뉴스 9
<앵커 멘트>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모기지 업체 채권에 국내의 금융회사들이 5천5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도 외환 보유액 일부를 투자했다고 밝혔는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금융사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모기지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모두 5억5천만달러, 우리 돈 5천 5백원 억 가량입니다. 삼성생명이 4억 달러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이 4천 90만 달러, 우리금융이 2천만 달러, AIG 생명 천 100만 달러, 산업은행이 700만 달러 등입니다. <인터뷰>조영제(금융감독원 외환업무실장) : "국제금융시장 위험요인들이 발견됐을 경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악,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국은행도 정확한 투자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외환 보유액의 일부를 이들 채권에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금융기관의 신용위기 불똥이 자칫 국내 금융기관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채권이 정부 후원기관 채권이기 때문에 부실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녹취>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미국의 국책 모기지회사라고 할 수 있고, 미국 전체 모기지 채권의 절반 가까이를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FRB가 어떤 형태로든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투자공사가 외환보유액 20억 달러를 투자한 세계적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주가가 반년만에 반토막이 나면서, 성급한 투자가 자칫 국부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