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정복되나?

입력 2001.02.11 (21:00) 수정 2024.02.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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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게놈 지도의 완성은 인간의 달착륙에 비유되는 인류과학사의 신기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질병치료와 기형 예방 등에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됐지만 유전자 조작과 차별의 가능성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류가 생노병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인간 창조의 설계도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첨단 과학 혁명의 첫번째 수혜자는 유전 질환자들이 될 전망입니다.
고셔병 같은 유전질환은 하나의 유전자가 고장나서 생기는 단순한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암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복잡한 질환의 정복 역시 가시권 안에 들어 왔습니다.
⊙김선영(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심지어는 당신이 한 52세에 몇 퍼센트의 확률로 어떠 어떠한 암에 걸릴 수 있다라는 것까지 예측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기자: 다음 단계의 과제는 각각의 유전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 기능을 찾는 일입니다.
유전자의 기능 찾기는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신약 개발과 직결됩니다.
제프리 프리드만 박사가 찾아낸 비만유전자 랩틴은 무려 200억원의 특허료를 인정받았습니다.
⊙강창율(서울대 약대 교수): 상당한 고부가가치 약을 그런 유전자 연구를 통해서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유전자의 값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엿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인류는 이제 돈만 있으면 맞춤 아기를 만들고, 얼마든지 생명을 조작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축복의 이면에는 유전적 차별과 생명조작 같은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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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치병 정복되나?
    • 입력 2001-02-11 21:00:00
    • 수정2024-02-19 09:48:40
    뉴스 9
⊙앵커: 인간게놈 지도의 완성은 인간의 달착륙에 비유되는 인류과학사의 신기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질병치료와 기형 예방 등에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됐지만 유전자 조작과 차별의 가능성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성완 기자입니다.
⊙기자: 인류가 생노병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인간 창조의 설계도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첨단 과학 혁명의 첫번째 수혜자는 유전 질환자들이 될 전망입니다.
고셔병 같은 유전질환은 하나의 유전자가 고장나서 생기는 단순한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암이나 당뇨, 고혈압 같은 복잡한 질환의 정복 역시 가시권 안에 들어 왔습니다.
⊙김선영(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심지어는 당신이 한 52세에 몇 퍼센트의 확률로 어떠 어떠한 암에 걸릴 수 있다라는 것까지 예측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기자: 다음 단계의 과제는 각각의 유전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 기능을 찾는 일입니다.
유전자의 기능 찾기는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신약 개발과 직결됩니다.
제프리 프리드만 박사가 찾아낸 비만유전자 랩틴은 무려 200억원의 특허료를 인정받았습니다.
⊙강창율(서울대 약대 교수): 상당한 고부가가치 약을 그런 유전자 연구를 통해서 얻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유전자의 값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엿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인류는 이제 돈만 있으면 맞춤 아기를 만들고, 얼마든지 생명을 조작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런 축복의 이면에는 유전적 차별과 생명조작 같은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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