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발표…남은 의문점은?

입력 2008.07.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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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하다 북한군 초병의 총격에 숨진 박왕자 씨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조사없이 부검만으로 이뤄진 조사여서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정부 합동조사단은 장기 등이 손상된 정도로 볼 때 박 씨가 2M이상의 거리에서 총을 맞았지만 정확한 거리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중석(법의학부장/국립과학수사연구소) : “거리에 관계없이 사입구가 동일한 형태이기 때문에 부검으로서는 발사거리를 추정하는 것은 곤란하였습니다”

등과 엉덩이 2곳에서 총상이 발견됐지만 초병 한 명이 총을 쐈는지 두 명 이상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총탄이 몸을 관통하고 총탄이 들어간 부위와 나간 부위가 거의 평행을 이루고 있지만, 박 씨가 정지상태에서 총상을 입었는지 도망가다 총상을 입었는 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서중석(법의학부장/국립과학수사연구소) : “제가 뛰었을 때 골반의 높이는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더구나 연세를 드신 중년의 여성분이시고 그 다음에 치마을 입고 계시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뛴다고 해서 (골반의 높이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박 씨가 총상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는 국제 사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어제 정부가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한 북측과의 진상 조사를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우방국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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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검 결과 발표…남은 의문점은?
    • 입력 2008-07-17 0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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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하다 북한군 초병의 총격에 숨진 박왕자 씨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조사없이 부검만으로 이뤄진 조사여서 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멘트> 정부 합동조사단은 장기 등이 손상된 정도로 볼 때 박 씨가 2M이상의 거리에서 총을 맞았지만 정확한 거리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조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녹취> 서중석(법의학부장/국립과학수사연구소) : “거리에 관계없이 사입구가 동일한 형태이기 때문에 부검으로서는 발사거리를 추정하는 것은 곤란하였습니다” 등과 엉덩이 2곳에서 총상이 발견됐지만 초병 한 명이 총을 쐈는지 두 명 이상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총탄이 몸을 관통하고 총탄이 들어간 부위와 나간 부위가 거의 평행을 이루고 있지만, 박 씨가 정지상태에서 총상을 입었는지 도망가다 총상을 입었는 지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녹취> 서중석(법의학부장/국립과학수사연구소) : “제가 뛰었을 때 골반의 높이는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더구나 연세를 드신 중년의 여성분이시고 그 다음에 치마을 입고 계시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뛴다고 해서 (골반의 높이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박 씨가 총상으로 인한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정부는 국제 사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어제 정부가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한 북측과의 진상 조사를 위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우방국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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