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금강산 파문’ 집중 추궁

입력 2008.07.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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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모두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습니다.

<녹취> 원유철(한나라당 의원) : "금강산 사건이 청와대 접수된 이후에 대통령 보고까지 두 시간 걸렸다. 독도 문제는 사태가 터지자 뒷북만 치고 있다."

<녹취> 김부겸(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미국 갔다 오면 쇠고기 문제, 일본 갔다 오면 독도 문제 터졌다. 대통령 스스로 국정 운영 철학 바꿔야..."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놓고,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눈 앞의 이익에만 매몰돼 북측을 용인한 지난 10년의 대북 정책이 문제라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현 정부가 지난 10년의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무위로 돌리려 한다며 남북 대화채널의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긴급 현안질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협정을 재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이미 완료 안전성 가진 조약이다. 국제사회 외교적 신뢰 감안할 때 재체결 파기는 적절치 않다."

한 총리는 또 금강산 피격 사건에 따른 개성관광의 중단 여부와 관련해 금강산 피격 사건과 전반적인 남북관계는 분리 대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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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독도·금강산 파문’ 집중 추궁
    • 입력 2008-07-21 17:53:36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금강산 피격 사건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의원들은 모두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점을 질타했습니다. <녹취> 원유철(한나라당 의원) : "금강산 사건이 청와대 접수된 이후에 대통령 보고까지 두 시간 걸렸다. 독도 문제는 사태가 터지자 뒷북만 치고 있다." <녹취> 김부겸(민주당 의원) : "대통령이 미국 갔다 오면 쇠고기 문제, 일본 갔다 오면 독도 문제 터졌다. 대통령 스스로 국정 운영 철학 바꿔야..."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놓고,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눈 앞의 이익에만 매몰돼 북측을 용인한 지난 10년의 대북 정책이 문제라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현 정부가 지난 10년의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무위로 돌리려 한다며 남북 대화채널의 복원을 촉구했습니다. 오늘 긴급 현안질의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협정을 재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이미 완료 안전성 가진 조약이다. 국제사회 외교적 신뢰 감안할 때 재체결 파기는 적절치 않다." 한 총리는 또 금강산 피격 사건에 따른 개성관광의 중단 여부와 관련해 금강산 피격 사건과 전반적인 남북관계는 분리 대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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