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보다 강한 태풍, 2~3개 더 온다

입력 2008.07.21 (18:17) 수정 2008.07.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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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 갈매기는 중국을 지나쳐 왔음에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많은 비바람을 만들어냈습니다.

북상하는 길목의 바다 온도가 높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이보다 강한 태풍이 2,3개 더 북상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상하면서 타이완을 관통하고 또, 중국 내륙을 지난 태풍 갈매기, 육상에서는 세력이 약해졌지만 한반도 곳곳에 300mm에 가까운 폭우를 뿌렸습니다.

태풍이 직접 올라오기 하루 전부터 충청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20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졌고, 태풍이 직접 동반한 비구름은 인천에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를 내렸습니다.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아 그나마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최근 해수면 온도 분석 자료를 보면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길목의 바다는 수온이 30도에 육박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공보관) :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7개, 이중 6월 이후 여름에 발생한 것은 두 개에 불과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서태평양에서 10개가 조금 넘는 태풍이 더 발생해 이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태풍은 갈매기보다 크기가 크고 세력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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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매기보다 강한 태풍, 2~3개 더 온다
    • 입력 2008-07-21 17:55:25
    • 수정2008-07-21 21:26:09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번 태풍 갈매기는 중국을 지나쳐 왔음에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많은 비바람을 만들어냈습니다. 북상하는 길목의 바다 온도가 높았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이보다 강한 태풍이 2,3개 더 북상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상하면서 타이완을 관통하고 또, 중국 내륙을 지난 태풍 갈매기, 육상에서는 세력이 약해졌지만 한반도 곳곳에 300mm에 가까운 폭우를 뿌렸습니다. 태풍이 직접 올라오기 하루 전부터 충청과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는 20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졌고, 태풍이 직접 동반한 비구름은 인천에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를 내렸습니다.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아 그나마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최근 해수면 온도 분석 자료를 보면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길목의 바다는 수온이 30도에 육박해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공보관) :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7개, 이중 6월 이후 여름에 발생한 것은 두 개에 불과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서태평양에서 10개가 조금 넘는 태풍이 더 발생해 이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태풍은 갈매기보다 크기가 크고 세력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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