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서 식중독균 검출

입력 2008.07.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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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휴게소의 식당을 점검해봤더니, 모두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군의 한 대형 휴게소, 식약청 단속반이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바깥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데도 닭 날개가 상온에 마구 방치돼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마요네즈도 냉장고에 보관돼 있지 않습니다.

이 업소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 구균이 검출됐습니다.

<녹취>식당주인 : "에어컨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했죠 (얼마나 됐는데요?) 오늘 아까 튀겼다니까요 제가. (몇시간 됐어요?) 한 두시간?"

또 다른 김밥집, 주방기구를 닦자 시커먼 기름때가 묻어나옵니다.

역시 각종 재료가 상온에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칼과 도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고 김밥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일단 번식해 독성이 생성되면 강한 열로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등 130여개의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결과 모두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식품취급자들 특별히 주의해야하구요 맨손으로 음식 취급하거나하면 소량 오염으로도 식중독균이 번식 할수있다."

음식물을 섭씨 25도 이상 상태에서 방치하면 식중독 세균은 불과 2시간 만에 64배나 증식하는 만큼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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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서 식중독균 검출
    • 입력 2008-07-23 21:12:28
    뉴스 9
<앵커 멘트>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휴게소의 식당을 점검해봤더니, 모두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가평군의 한 대형 휴게소, 식약청 단속반이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바깥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데도 닭 날개가 상온에 마구 방치돼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마요네즈도 냉장고에 보관돼 있지 않습니다. 이 업소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 구균이 검출됐습니다. <녹취>식당주인 : "에어컨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했죠 (얼마나 됐는데요?) 오늘 아까 튀겼다니까요 제가. (몇시간 됐어요?) 한 두시간?" 또 다른 김밥집, 주방기구를 닦자 시커먼 기름때가 묻어나옵니다. 역시 각종 재료가 상온에 그대로 놓여있습니다. 칼과 도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고 김밥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일단 번식해 독성이 생성되면 강한 열로 가열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등 130여개의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결과 모두 15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식품취급자들 특별히 주의해야하구요 맨손으로 음식 취급하거나하면 소량 오염으로도 식중독균이 번식 할수있다." 음식물을 섭씨 25도 이상 상태에서 방치하면 식중독 세균은 불과 2시간 만에 64배나 증식하는 만큼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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