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해킹’ 개인정보 9백만건 유출

입력 2008.07.27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천개가 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 정보가 해킹당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백만명의 신상 정보가 대부 중개업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만을 빼내오는 해킹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자 한 시중은행 사이트에 있던 고객들의 이름과 주소,주민번호 심지어 대출기록 등 핵심 개인정보가 화면에 고스란히 뜹니다.

중국에서 활동중인 해커들은 은행 뿐만 아니라 대학교, 쇼핑몰등 2천여 곳이 넘는 인터넷 사이트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개인정보를 무려 9백만 건이나 빼냈습니다.

<인터뷰>정승윤(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국내 사이트에 영세업체처럼 보안이 허술한 곳이 많이 있어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법으로 유출된 정보는 천만원에 국내 대부중개 업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졌습니다.

<인터뷰>이모 씨(피의자) : "제가 알기로는 해킹해서 그렇게 나오는 자료들은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같더라고요..."

<녹취> 피해자 :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전화로 대출받으라는 문자 메시지가 와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재판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2007년 5월부터 최근까지 2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국내 대부중개업자 신모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중국과 필리핀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공조수사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차별 해킹’ 개인정보 9백만건 유출
    • 입력 2008-07-27 20:53:59
    뉴스 9
<앵커 멘트> 2천개가 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 정보가 해킹당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백만명의 신상 정보가 대부 중개업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양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만을 빼내오는 해킹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자 한 시중은행 사이트에 있던 고객들의 이름과 주소,주민번호 심지어 대출기록 등 핵심 개인정보가 화면에 고스란히 뜹니다. 중국에서 활동중인 해커들은 은행 뿐만 아니라 대학교, 쇼핑몰등 2천여 곳이 넘는 인터넷 사이트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개인정보를 무려 9백만 건이나 빼냈습니다. <인터뷰>정승윤(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 : "국내 사이트에 영세업체처럼 보안이 허술한 곳이 많이 있어서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법으로 유출된 정보는 천만원에 국내 대부중개 업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졌습니다. <인터뷰>이모 씨(피의자) : "제가 알기로는 해킹해서 그렇게 나오는 자료들은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같더라고요..." <녹취> 피해자 :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전화로 대출받으라는 문자 메시지가 와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재판매하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2007년 5월부터 최근까지 2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국내 대부중개업자 신모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중국과 필리핀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공조수사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