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LA 규모 5.4 지진 外

입력 2008.07.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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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나라 밖 소식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늘 새벽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소현정 기자, 우리 교민들이 많은 사는 지역인데,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이번 지진으로 LA 시내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아직까지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LA 시내에서 동쪽으로 47킬로미터 떨어진 치노힐이란 곳에서 발생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 42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42분쯤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LA 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지만, 역시 아직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지진으로 로스앤젤레스 시내 건물들이 수 초 동안 흔들렸고, 일부 가게에서는 물건들이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시내 한인타운에서도 지진이 강력히 감지돼 한때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해 일부 휴대전화가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청나라 황실 정원 공개

이화원과 함께 중국식 정원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청나라 황실 정원 '원명원'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 왔던 미공개 지역을, 일반에게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이경호 특파원 리포트!

<리포트>

연꽃 넘어 자리잡은 연못과, 그 연못 넘어 한 폭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다리. 나무, 돌, 그리고 바람이 어울려 쉬는 곳.

청나라 황실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원명원'이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그동안 숨겨놨던 나머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안 찐밍(북경시 여유국 부국장) : "엄격한 공원관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원명원'은 1709년 강희제가 넷째 아들 윤진 에게 지어준 별장이었지만 청나라 황제는 1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사실상 황궁으로 사용했습니다.

원명원에는 프랑스 로코코 양식을 본 뜬 '서양루'라는 건물까지 있었지만 1860년 아편 전쟁 당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쳐들어온 후 3일간 불에 타 사라지면서 지금은 터만 남았을 뿐입니다.

불에 탄 건물까지 복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지금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선택은 아픈 과거는 과거대로 두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씨에옌팡(중국사회과학원 교수) : "당시의 폐허가 된 흔적을 보존하는 것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상처가 남겨진 '원명원'의 곳곳마다 당시 세계가 부러워했던 중국의 화려하고 웅장했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원명원을 추가 개방함으로써 아픈 과거의 상처와 영광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복싱 훈련의 메카 태국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각국의 복싱 선수들이 요즘 태국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에 한창입니다.

중국과 가까운데다 복싱 인프라가 풍부해 세계 각국의 복싱대표팀들에게 훈련장소로 인기 만점인데요.

현재 세계 최강 쿠바 복싱팀을 비롯해 콜럼비아, 호주, 프랑스, 독일 등 12개 나라 백여명의 선수들이 태국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중부내륙 산악지방에 있는 코랏 왕실 경기장은 쾌적한 날씨와 깨끗한 공기로 이상적인 훈련 캠프로 꼽히고 있습니다.

베니건스 파산

미국에만 3백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체 베니건스가 파산해 수 천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베니건스는 모그룹인 메트로 미디어 레스토랑 그룹이 올해 초 빌린, 거액의 자금을 갚지 못한 결과 파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원두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호주 매장의 70%인 예순 한개 매장을, 내년 3월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미국내 매장 600여개에 대해서도 폐쇄조치를 취했는데요.

경기침체와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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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LA 규모 5.4 지진 外
    • 입력 2008-07-30 08:36:28
    아침뉴스타임
이번엔 나라 밖 소식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늘 새벽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소현정 기자, 우리 교민들이 많은 사는 지역인데,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이번 지진으로 LA 시내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시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아직까지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LA 시내에서 동쪽으로 47킬로미터 떨어진 치노힐이란 곳에서 발생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 42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42분쯤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LA 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지만, 역시 아직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지진으로 로스앤젤레스 시내 건물들이 수 초 동안 흔들렸고, 일부 가게에서는 물건들이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시내 한인타운에서도 지진이 강력히 감지돼 한때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주해 일부 휴대전화가 불통되기도 했습니다. 청나라 황실 정원 공개 이화원과 함께 중국식 정원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청나라 황실 정원 '원명원'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 왔던 미공개 지역을, 일반에게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이경호 특파원 리포트! <리포트> 연꽃 넘어 자리잡은 연못과, 그 연못 넘어 한 폭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다리. 나무, 돌, 그리고 바람이 어울려 쉬는 곳. 청나라 황실 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원명원'이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그동안 숨겨놨던 나머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안 찐밍(북경시 여유국 부국장) : "엄격한 공원관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좋은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원명원'은 1709년 강희제가 넷째 아들 윤진 에게 지어준 별장이었지만 청나라 황제는 1년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사실상 황궁으로 사용했습니다. 원명원에는 프랑스 로코코 양식을 본 뜬 '서양루'라는 건물까지 있었지만 1860년 아편 전쟁 당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쳐들어온 후 3일간 불에 타 사라지면서 지금은 터만 남았을 뿐입니다. 불에 탄 건물까지 복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지금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선택은 아픈 과거는 과거대로 두자는 것입니다. <인터뷰> 씨에옌팡(중국사회과학원 교수) : "당시의 폐허가 된 흔적을 보존하는 것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역사의 상처가 남겨진 '원명원'의 곳곳마다 당시 세계가 부러워했던 중국의 화려하고 웅장했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원명원을 추가 개방함으로써 아픈 과거의 상처와 영광을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복싱 훈련의 메카 태국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각국의 복싱 선수들이 요즘 태국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에 한창입니다. 중국과 가까운데다 복싱 인프라가 풍부해 세계 각국의 복싱대표팀들에게 훈련장소로 인기 만점인데요. 현재 세계 최강 쿠바 복싱팀을 비롯해 콜럼비아, 호주, 프랑스, 독일 등 12개 나라 백여명의 선수들이 태국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 중부내륙 산악지방에 있는 코랏 왕실 경기장은 쾌적한 날씨와 깨끗한 공기로 이상적인 훈련 캠프로 꼽히고 있습니다. 베니건스 파산 미국에만 3백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업체 베니건스가 파산해 수 천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베니건스는 모그룹인 메트로 미디어 레스토랑 그룹이 올해 초 빌린, 거액의 자금을 갚지 못한 결과 파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원두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도 호주 매장의 70%인 예순 한개 매장을, 내년 3월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미 미국내 매장 600여개에 대해서도 폐쇄조치를 취했는데요. 경기침체와 업계 내 치열한 경쟁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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