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목, 하지만 중국은 휴업 중

입력 2008.07.31 (21:50) 수정 2008.07.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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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들은 대목을 맞이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 베이징에선 휴업에 들어가는 대형상가나 유흥업소들이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곳은 중국 당국의 말 한마디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실태를 염기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 중심가의 한 의류상가.

하루 만명 정도가 찾는 쇼핑의 명솝니다.

그러던 이곳 5백여 점포가 갑작스레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엔 임시 휴업합니다!"

건물이 다소 낡은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의류상가 상인(교민) : "옷을 산다고 하면 여기가 핵심인데, 그냥 닫아버리죠. 외관상에 문제가 있으니까, 외국인한테 보여야되는 부분이니까..."

2천여명이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는 유명 나이트클럽 두곳 등 규모가 큰 유흥주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야간에 대규모 인원이 모일수 있다는 게 화근이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대규모 모임에 얼마나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시민들은 대부분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우리들이 보기에는 올림픽 기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요.)"

소음과 먼지발생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 1일부턴 베이징 시내 모든 공사가 이유 불문하고 중단된 상탭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림픽 특수는 커녕 올림픽이 지역경기를 침체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기자 멘트>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죠.
8월의 첫날인 내일, 베이징에 첫 입성하는 우리 선수단 본진, 그리고 이어서 도착할 선수들 모두 그동안 흘린 땀만큼 소중한 결실을 거두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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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대목, 하지만 중국은 휴업 중
    • 입력 2008-07-31 21:01:48
    • 수정2008-07-31 2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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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반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들은 대목을 맞이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곳 베이징에선 휴업에 들어가는 대형상가나 유흥업소들이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올림픽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곳은 중국 당국의 말 한마디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실태를 염기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이징 시내 중심가의 한 의류상가. 하루 만명 정도가 찾는 쇼핑의 명솝니다. 그러던 이곳 5백여 점포가 갑작스레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올림픽 기간 중엔 임시 휴업합니다!" 건물이 다소 낡은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의류상가 상인(교민) : "옷을 산다고 하면 여기가 핵심인데, 그냥 닫아버리죠. 외관상에 문제가 있으니까, 외국인한테 보여야되는 부분이니까..." 2천여명이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는 유명 나이트클럽 두곳 등 규모가 큰 유흥주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야간에 대규모 인원이 모일수 있다는 게 화근이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대규모 모임에 얼마나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베이징 시민들은 대부분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베이징 시민 : "우리들이 보기에는 올림픽 기간이 지나고 나면 언제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요.)" 소음과 먼지발생으로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 1일부턴 베이징 시내 모든 공사가 이유 불문하고 중단된 상탭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림픽 특수는 커녕 올림픽이 지역경기를 침체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기자 멘트>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들 하죠. 8월의 첫날인 내일, 베이징에 첫 입성하는 우리 선수단 본진, 그리고 이어서 도착할 선수들 모두 그동안 흘린 땀만큼 소중한 결실을 거두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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