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윤옥 여사 사촌 구속 영장 청구

입력 2008.07.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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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가 사기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30억원을 받은 혐?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금전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74살 김옥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씨는 지난 4월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게 해 주겠다며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 모씨로부터 선거 브로커 김 모씨와 함께 3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이사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김옥희 씨 등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첩보를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아 김 이사장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두 김 씨에게 지난 2월과 3월 사이에 세차례에 걸쳐 30억원을 수표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어제 김옥희 씨와 브로커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옥희 씨와 관련한 여러 첩보가 있어 일단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수사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 단체가 김 이사장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에 주목하고 김옥희 씨 등이 받은 돈이 이 단체로 흘러들어갔는지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와 김옥희 씨는 전혀 교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친인척이든 누구든 위법행위를 저지르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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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윤옥 여사 사촌 구속 영장 청구
    • 입력 2008-07-31 2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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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가 사기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30억원을 받은 혐?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조금전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인 74살 김옥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들어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씨는 지난 4월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게 해 주겠다며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 모씨로부터 선거 브로커 김 모씨와 함께 3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이사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김옥희 씨 등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첩보를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아 김 이사장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두 김 씨에게 지난 2월과 3월 사이에 세차례에 걸쳐 30억원을 수표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어제 김옥희 씨와 브로커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김옥희 씨와 관련한 여러 첩보가 있어 일단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수사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 단체가 김 이사장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에 주목하고 김옥희 씨 등이 받은 돈이 이 단체로 흘러들어갔는지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와 김옥희 씨는 전혀 교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친인척이든 누구든 위법행위를 저지르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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