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 사상 첫 순유출

입력 2008.07.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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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올해 상반기엔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어서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보다 회수해 가는 금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들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 10% 이상을 취득하는 직접투자가 순유출을 보인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8억9천만 달러나 됐습니다.

<인터뷰>양재룡(한은 국제수지팀장) : "인수합병 목적으로 대거 유입된 자본이 금년 상반기 중에 차익을 실현하고 대거 유출된 데 기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221억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의 이런 '셀 코리아' 흐름은 차익 실현과 유동성 확보가 주요인이라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최근 한 투자유치환경 평가에서 한국은 55개국 가운데 노사 관계 55위, 투자 유인책 49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인터뷰>태미 오버비(주한미상공회의소대표) : "한국은 규제가 지나치게 많고, 그 규제도 예측이 불가능하고 일관성도 없습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순투자액은 상반기 6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 뿐 아니라 국내기업 투자 유치도 이제 해외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음을 의미합니다.

투자를 유치해 고용을 늘리기 위해선 결국 투자 환경을 세계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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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 사상 첫 순유출
    • 입력 2008-07-31 2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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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올해 상반기엔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어서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 투자한 돈보다 회수해 가는 금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들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 10% 이상을 취득하는 직접투자가 순유출을 보인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8억9천만 달러나 됐습니다. <인터뷰>양재룡(한은 국제수지팀장) : "인수합병 목적으로 대거 유입된 자본이 금년 상반기 중에 차익을 실현하고 대거 유출된 데 기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221억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의 이런 '셀 코리아' 흐름은 차익 실현과 유동성 확보가 주요인이라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반증입니다. 최근 한 투자유치환경 평가에서 한국은 55개국 가운데 노사 관계 55위, 투자 유인책 49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인터뷰>태미 오버비(주한미상공회의소대표) : "한국은 규제가 지나치게 많고, 그 규제도 예측이 불가능하고 일관성도 없습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순투자액은 상반기 68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투자 유치 뿐 아니라 국내기업 투자 유치도 이제 해외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음을 의미합니다. 투자를 유치해 고용을 늘리기 위해선 결국 투자 환경을 세계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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