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교과서에서 비친 한국 모습은?

입력 2008.08.01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른 나라 교과서 속에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은 어떻게 실려 있을까요?

사실과 다르게 쓰여있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터키 고등학생들이 보는 지리교과서, 우리나라 민족이 한국과 중국,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지리책에는 한국이 말라리아 감염지역으로 나타나있고, 쿠웨이트의 중학교 역사책에는 우리나라 국교가 유교로 분류됐습니다.

중국 인민출판사에서 나온 중학생 역사 교과서에는 발해가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기술됐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23개나라 48종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터키와 이집트, 중국 등 6개 나라의 교과서에서 이같은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이집트와 아르헨티나, 터키 등은 지명 오류 같은 단순 실수가 많았지만,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의도적인 과거사 왜곡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정재윤(교과서비교연구실 연구원) : "많은 나라가 아직 영어권 자료에 의존하는데 이런 자료에는 일본과 중국의 시선이 많이 녹아있고, 이를 그대로 받아 쓰다보니 오류가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앙연구원은 이번에 드러난 교과서 오류와 왜곡 사실을 모아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제(대구) : "외국에서 잘못알려져 있는 것이 많아 아쉽기도 한데요, 빨리 우리나라가 더 강대국이 되서 제대로 알려졌으면 합니다."

연구원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해당 국가에 수정을 요청하는 등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국 교과서에서 비친 한국 모습은?
    • 입력 2008-08-01 20:50:49
    뉴스 9
<앵커 멘트> 다른 나라 교과서 속에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은 어떻게 실려 있을까요? 사실과 다르게 쓰여있거나 왜곡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터키 고등학생들이 보는 지리교과서, 우리나라 민족이 한국과 중국, 일본인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지리책에는 한국이 말라리아 감염지역으로 나타나있고, 쿠웨이트의 중학교 역사책에는 우리나라 국교가 유교로 분류됐습니다. 중국 인민출판사에서 나온 중학생 역사 교과서에는 발해가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기술됐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23개나라 48종의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터키와 이집트, 중국 등 6개 나라의 교과서에서 이같은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이집트와 아르헨티나, 터키 등은 지명 오류 같은 단순 실수가 많았지만, 중국과 일본의 경우는 의도적인 과거사 왜곡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정재윤(교과서비교연구실 연구원) : "많은 나라가 아직 영어권 자료에 의존하는데 이런 자료에는 일본과 중국의 시선이 많이 녹아있고, 이를 그대로 받아 쓰다보니 오류가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앙연구원은 이번에 드러난 교과서 오류와 왜곡 사실을 모아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제(대구) : "외국에서 잘못알려져 있는 것이 많아 아쉽기도 한데요, 빨리 우리나라가 더 강대국이 되서 제대로 알려졌으면 합니다." 연구원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해당 국가에 수정을 요청하는 등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