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기업 올림픽 규제 ‘비상’

입력 2008.08.07 (06: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와 단속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량 운행과 전력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휴업과 감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해 6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 베이징 공장.

최근 생산라인을 70% 정도밖에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시내, 화물차 운행이 금지되면서 부품과 완성차 수송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영덕(현대차 관계자) : "물류 운송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국 정부의 차량 홀짝제 시행과 오염물 배출 공장의 조업 금지 등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운송 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물류업체는 휴업에 들어갔고, 페인트업체는 제품을 배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외 지역에선 가뜩이나 어려운 전력 사정이 더 악화되면서 공장 가동을 멈춰야할 형편입니다.

또 통관 기간이 서너배 길어지고 사업 비자 발급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올림픽으로 오히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이경태(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 "올림픽 특수도 없고 끝나면 경제가 성장기에서 안정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도 그에 맞춰 대응해야.."

올림픽 이후에도 향후 2~3년 간은 중국 경제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가뜩이나 올림픽 유탄을 맞은 우리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진출 기업 올림픽 규제 ‘비상’
    • 입력 2008-08-07 06:25: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와 단속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차량 운행과 전력 공급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휴업과 감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해 6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 베이징 공장. 최근 생산라인을 70% 정도밖에 가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시내, 화물차 운행이 금지되면서 부품과 완성차 수송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원영덕(현대차 관계자) : "물류 운송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국 정부의 차량 홀짝제 시행과 오염물 배출 공장의 조업 금지 등으로 현지 진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운송 차량을 확보하지 못해 물류업체는 휴업에 들어갔고, 페인트업체는 제품을 배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외 지역에선 가뜩이나 어려운 전력 사정이 더 악화되면서 공장 가동을 멈춰야할 형편입니다. 또 통관 기간이 서너배 길어지고 사업 비자 발급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올림픽으로 오히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인터뷰>이경태(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 "올림픽 특수도 없고 끝나면 경제가 성장기에서 안정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도 그에 맞춰 대응해야.." 올림픽 이후에도 향후 2~3년 간은 중국 경제가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가뜩이나 올림픽 유탄을 맞은 우리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