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

입력 2008.08.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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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들의 눈과 귀가 베이징에 쏠린 오늘, 국민의 방송 KBS에 경찰병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의 경호 속에서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첫 소식,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는 오늘 경찰의 경비 속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KBS 정연주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습니다.

감사원이 요구한지 이틀만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이사회는 해임 제청의 이유에대해 정사장 취임이후 1,172억여원의 누적사업손실 등 경영수지 적자를 고착화시킨 점, 자율권 남용의 부작용을 낳은 팀제의 실패, 탄핵방송 등에서 나타난 방송의 공정성 훼손, 세금 환급 소송을 조정으로 마무리해 회사의 막대한 자산을 포기한 점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사회는 전체이사 11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했지만 회의도중 4명의 이사는 경찰이 KBS 안에까지 들어온 상태에서 회의를 할 수 없다며 차례로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인순(KBS 이사) : "KBS에서 경찰이 들어와서 KBS 이사회가 보호를 받으며 한다는데 너무 치욕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경찰력을 물리치고 정상적인 이사회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하자..."

이들은 퇴장에 앞서 감사원이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며 해임제청안 상정 자체를 반대했습니다.

또 사장의 해임에 대한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에서 사장 본인의 진술권이 거부됐고 감사원 결과의 정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닌 감사원의 주장만 담은 자료를 제공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오늘 처리된 KBS 사장 해임제청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최종 결재합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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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이사회,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
    • 입력 2008-08-08 19:49:47
    뉴스 9
<앵커 멘트> 국민들의 눈과 귀가 베이징에 쏠린 오늘, 국민의 방송 KBS에 경찰병력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의 경호 속에서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첫 소식,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는 오늘 경찰의 경비 속에서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KBS 정연주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습니다. 감사원이 요구한지 이틀만에 이뤄진 결정입니다. 이사회는 해임 제청의 이유에대해 정사장 취임이후 1,172억여원의 누적사업손실 등 경영수지 적자를 고착화시킨 점, 자율권 남용의 부작용을 낳은 팀제의 실패, 탄핵방송 등에서 나타난 방송의 공정성 훼손, 세금 환급 소송을 조정으로 마무리해 회사의 막대한 자산을 포기한 점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사회는 전체이사 11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했지만 회의도중 4명의 이사는 경찰이 KBS 안에까지 들어온 상태에서 회의를 할 수 없다며 차례로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인순(KBS 이사) : "KBS에서 경찰이 들어와서 KBS 이사회가 보호를 받으며 한다는데 너무 치욕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경찰력을 물리치고 정상적인 이사회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하자..." 이들은 퇴장에 앞서 감사원이 KBS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며 해임제청안 상정 자체를 반대했습니다. 또 사장의 해임에 대한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에서 사장 본인의 진술권이 거부됐고 감사원 결과의 정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닌 감사원의 주장만 담은 자료를 제공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오늘 처리된 KBS 사장 해임제청안은 이명박 대통령이 최종 결재합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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