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사장, “근원적 무효”… 법적 대응

입력 2008.08.08 (21: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연주 사장은 이사회의 이번 결정이 무효라며 곧바로 법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노조도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음모에 맞서서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연주 사장은 이사회의 해임 제청안 의결은 근원적으로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에 사장 해임제청권이 없는데다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이사회 규정에는 이사회 소집 시 서식에 의해 공식 통보해야 하지만 사장과 감사에게 이 서식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 사장은 이처럼 법과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해임제청안을 통과시킨 유재천 이사장 등 6명의 이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또 법원의 판단을 묻기 위해 오늘 저녁 변호인단을 통해 해임 제청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KBS 노동조합도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이사회가 들러리를 섰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조 집행부 전원은 삭발을 한 뒤 청와대 앞으로가 항의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강동구(KBS 노조 부위원장) : "정권의 시녀 역할을 수행하고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을 막을 의지도 없는 이사회는 즉각 사퇴하고..."

KBS 노조는 또 KBS의 정치 독립과 낙하산 사장 반대를 위해 다음 주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연주 사장, “근원적 무효”… 법적 대응
    • 입력 2008-08-08 19:52:01
    뉴스 9
<앵커 멘트> 정연주 사장은 이사회의 이번 결정이 무효라며 곧바로 법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KBS 노조도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정권의 음모에 맞서서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연주 사장은 이사회의 해임 제청안 의결은 근원적으로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에 사장 해임제청권이 없는데다 절차상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이사회 규정에는 이사회 소집 시 서식에 의해 공식 통보해야 하지만 사장과 감사에게 이 서식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 사장은 이처럼 법과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해임제청안을 통과시킨 유재천 이사장 등 6명의 이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또 법원의 판단을 묻기 위해 오늘 저녁 변호인단을 통해 해임 제청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KBS 노동조합도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에 이사회가 들러리를 섰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조 집행부 전원은 삭발을 한 뒤 청와대 앞으로가 항의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강동구(KBS 노조 부위원장) : "정권의 시녀 역할을 수행하고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사장을 막을 의지도 없는 이사회는 즉각 사퇴하고..." KBS 노조는 또 KBS의 정치 독립과 낙하산 사장 반대를 위해 다음 주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