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김영남 위원장 베이징서 만나

입력 2008.08.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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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악수는 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환영 오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주최자인 후진타오 주석과 인사를 나눴고, 부시 대통령 내외도 다시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근처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직접 김 위원장 쪽으로 걸어가 밝은 얼굴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진 오찬에서도 이 대통령은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른쪽 세번째, 김위원장은 왼쪽 세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갈등 상황을 반영하듯 별도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중국 측은 한때 남북이 따로 앉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좌석 조정의 어려움 때문에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후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이 대통령의 좌석은 김 위원장과 가까운 곳에 마련돼 있어 접촉과 대화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에너지 자원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림픽을 무대로 전개되고 있는 이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의 행보는 최근 남북관계의 민감성을 반영하듯 또다른 주목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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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김영남 위원장 베이징서 만나
    • 입력 2008-08-08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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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악수는 했지만 별다른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 먼저 환영 오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주최자인 후진타오 주석과 인사를 나눴고, 부시 대통령 내외도 다시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근처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직접 김 위원장 쪽으로 걸어가 밝은 얼굴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진 오찬에서도 이 대통령은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른쪽 세번째, 김위원장은 왼쪽 세번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갈등 상황을 반영하듯 별도의 대화는 없었습니다. 중국 측은 한때 남북이 따로 앉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좌석 조정의 어려움 때문에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후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이 대통령의 좌석은 김 위원장과 가까운 곳에 마련돼 있어 접촉과 대화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투르크메니스탄, 알제리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에너지 자원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림픽을 무대로 전개되고 있는 이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의 행보는 최근 남북관계의 민감성을 반영하듯 또다른 주목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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