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 18곳 고립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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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은 열차길도 막아버렸습니다.
경춘선과 경의선, 경원선 등의 열차 8대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폭설로 고립되는 마을도 속출했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2년만의 폭설에 철마마저 발이 묶였습니다.
25cm가 넘는 눈으로 춘천과 서울을 잇는 철길이 눈 속에 파묻혔고 열차들은 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근용(춘천역 역무계장): 눈이 한 20cm 이상 쌓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행 열차 2대, 그리고 상행열차 2개 열차가 운행을 못 하게 되고...
⊙기자: 서울에서 문산 사이와 서울에서 동두천 등 2개 노선 4개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열차 선로를 바꿔주는 청량리역의 전철기가 눈에 파묻히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렵게 출발한 열차도 제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열차는 오후 4시 45분에 출발해야 했지만 철로에 쌓인 눈으로 40분이나 연착됐습니다.
열차가 연이어 연착을 하자 역 대합실 시민들은 발을 굴렀습니다.
⊙인터뷰: 제 시간에 못 가도 출발은 하냐구요?
⊙기자: 폭설로 농촌지역은 버스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눈 속에 갇혔습니다.
발목까지 내린 폭설에 주민들은 이웃집으로 통하는 길만 간신히 냈습니다.
⊙황환흥(춘천시 서면): 집과 집 사이, 그렇게 치워야겠어요.
더 이상은 더 치울 수가 없기 때문에...
⊙기자: 춘천과 횡성 등 강원도 영서지역에서만 30여 개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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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골마을 18곳 고립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폭설은 열차길도 막아버렸습니다. 경춘선과 경의선, 경원선 등의 열차 8대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폭설로 고립되는 마을도 속출했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2년만의 폭설에 철마마저 발이 묶였습니다. 25cm가 넘는 눈으로 춘천과 서울을 잇는 철길이 눈 속에 파묻혔고 열차들은 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이근용(춘천역 역무계장): 눈이 한 20cm 이상 쌓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행 열차 2대, 그리고 상행열차 2개 열차가 운행을 못 하게 되고... ⊙기자: 서울에서 문산 사이와 서울에서 동두천 등 2개 노선 4개 열차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열차 선로를 바꿔주는 청량리역의 전철기가 눈에 파묻히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어렵게 출발한 열차도 제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열차는 오후 4시 45분에 출발해야 했지만 철로에 쌓인 눈으로 40분이나 연착됐습니다. 열차가 연이어 연착을 하자 역 대합실 시민들은 발을 굴렀습니다. ⊙인터뷰: 제 시간에 못 가도 출발은 하냐구요? ⊙기자: 폭설로 농촌지역은 버스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눈 속에 갇혔습니다. 발목까지 내린 폭설에 주민들은 이웃집으로 통하는 길만 간신히 냈습니다. ⊙황환흥(춘천시 서면): 집과 집 사이, 그렇게 치워야겠어요. 더 이상은 더 치울 수가 없기 때문에... ⊙기자: 춘천과 횡성 등 강원도 영서지역에서만 30여 개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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