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사 벼랑끝 대치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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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측이 내일 정리해고 대상자를 개별 통지하기로 한 가운데 노조는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한재우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노사가 벼랑 끝에 섰습니다.
노조측은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 방침에 맞서 오늘부터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일섭(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상황에 따라서 어떠한 최후의 결전의 순간 그날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파업투쟁과 그리고 공장 점거농성도 벌일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기자: 내일부터는 부평공장과 창원, 군산공장 지부를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노조 집행부는 오늘 밤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 12일 보낸 최종 수정안을 노조측이 수용하지 않고 있는 이상 원칙대로 정리해고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대우차 임원: 최종 수정안을 노조가 수용하길 기다리고 있으며 더 이상 입장변화는 어려운 상황….
⊙기자: 이에 따라 사측은 내일 정리해고 대상자 1785명에게 개별 해고통지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정리해고는 오는 19일자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대우차는 오늘 부평공장 2공장을 재고 증가 등의 이유로 다음 달 6일까지 가동 중단시켰으며 엔진구동부와 수출용 부품조립공장도 노조의 파상적인 파업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는 한 파산과 공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한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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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자동차 노사 벼랑끝 대치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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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자동차 노사가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사측이 내일 정리해고 대상자를 개별 통지하기로 한 가운데 노조는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한재우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노사가 벼랑 끝에 섰습니다. 노조측은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 방침에 맞서 오늘부터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일섭(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상황에 따라서 어떠한 최후의 결전의 순간 그날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파업투쟁과 그리고 공장 점거농성도 벌일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기자: 내일부터는 부평공장과 창원, 군산공장 지부를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노조 집행부는 오늘 밤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없습니다. 지난 12일 보낸 최종 수정안을 노조측이 수용하지 않고 있는 이상 원칙대로 정리해고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대우차 임원: 최종 수정안을 노조가 수용하길 기다리고 있으며 더 이상 입장변화는 어려운 상황…. ⊙기자: 이에 따라 사측은 내일 정리해고 대상자 1785명에게 개별 해고통지서를 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정리해고는 오는 19일자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대우차는 오늘 부평공장 2공장을 재고 증가 등의 이유로 다음 달 6일까지 가동 중단시켰으며 엔진구동부와 수출용 부품조립공장도 노조의 파상적인 파업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조금도 양보하려 하지 않는 한 파산과 공멸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한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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