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보물급 문화재 절도단 검거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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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사찰과 박물관에서 보물급 문화재 100억원어치를 훔쳐 팔아온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보물 604호로 지정된 조선 세조 때 공신 장말손의 유물상혼 교서입니다.
조선 초기 왕이 공신에게 내린 교서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였으나 지난해 6월 경북 영주의 한 유물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함께 사라진 보물 881호인 장말손의 패도는 세조가 내린 단검으로 비밀리에 유통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직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보물급으로 인정받는 고려시대의 각종 불경도 전문 절도범들 손에 들어갔습니다.
⊙강신태(문화재관리국): 사경정이 고려 때가 귀하거든요.
고려가 상대적으로 연대가 중요하잖아요.
오래되니까 고려 말 사경이 중요하거든요.
⊙기자: 작은 금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이 불경도 지난해 한 사찰에서 도난 당한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재 전문절도단이 전국의 박물관과 사찰에서 훔친 문화재는 모두 35점으로 시가 100억원에 이릅니다.
⊙문화재 절도 피의자: 고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 호감을 갖죠.
연대에 따라 8천만원∼1억원까지 거래가 되죠.
⊙기자: 특히 절도단은 조선 영조의 교서를 서울시립박물관에 팔아넘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교서가 분실 신고는 되지 않았지만 훔친 문화재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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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대 보물급 문화재 절도단 검거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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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사찰과 박물관에서 보물급 문화재 100억원어치를 훔쳐 팔아온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기자: 보물 604호로 지정된 조선 세조 때 공신 장말손의 유물상혼 교서입니다. 조선 초기 왕이 공신에게 내린 교서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였으나 지난해 6월 경북 영주의 한 유물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당시 함께 사라진 보물 881호인 장말손의 패도는 세조가 내린 단검으로 비밀리에 유통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아직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보물급으로 인정받는 고려시대의 각종 불경도 전문 절도범들 손에 들어갔습니다. ⊙강신태(문화재관리국): 사경정이 고려 때가 귀하거든요. 고려가 상대적으로 연대가 중요하잖아요. 오래되니까 고려 말 사경이 중요하거든요. ⊙기자: 작은 금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이 불경도 지난해 한 사찰에서 도난 당한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재 전문절도단이 전국의 박물관과 사찰에서 훔친 문화재는 모두 35점으로 시가 100억원에 이릅니다. ⊙문화재 절도 피의자: 고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 호감을 갖죠. 연대에 따라 8천만원∼1억원까지 거래가 되죠. ⊙기자: 특히 절도단은 조선 영조의 교서를 서울시립박물관에 팔아넘긴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교서가 분실 신고는 되지 않았지만 훔친 문화재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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