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졸업, 실업

입력 2001.02.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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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교 졸업시즌이 시작됐지만 졸업생들의 마음은 그리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올 대졸자들의 순수 취업률이 지난 70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취업대란 시대, 철저하고 능동적인 취업전략은 어떤 것인지 홍성철, 박찬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족들의 격려 속에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식장.
졸업을 축복하듯 짙은 눈발까지 함께 했지만 정작 주인공인 졸업생들이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졸업생: 아직 취직을 못한 상태여서 졸업식에 참가하는 게 마음이 별로 기쁘지만은 않죠.
⊙기자: 업체의 신규 채용이 거의 없는 당장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졸업생: 작년에도 많이 안 뽑았고 올해도 그렇게 많이 뽑는다는 얘기를 아직 못 들어 가지고 준비는 하고 있는데 많이 걱정이 되네요.
⊙기자: 올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23만 5000명 가운데 취업 예상자는 3분의 1 정도인 8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70년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이정주(월간리크루트 사장):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종은 IT 제조업종과 일부 벤처기업입니다.
이 기업에서도 원하는 인재가 2, 3년된 경력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 IMF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취업 재수생은 16에서 17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올 대학 졸업자에 이들까지 가세한다면 올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기자: 윤선웅 씨는 지난해 11월 적극성을 발휘해 모집공고도 없던 이 회사에 입사 희망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흘 전 입사에 성공했습니다.
⊙윤성운(LG EDS 신입사원): 채용시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거 하고 제 자신의 능력을 어느 회사에서인가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자: 필요할 때마다 몇 명씩 뽑는 회사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우선 제출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구동휘(LG EDS 인사담당 과장): 채용 담당자를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적극성은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에...
⊙기자: 인터넷을 통한 구직등록도 빼놓아서는 안 됩니다.
⊙김화수(잡코리아 대표): 온라인 면접을 이용하게 되면 다음 날 바로 면접일정까지 약속을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되구요.
⊙기자: 특히 취업하지 않은 채 6달을 넘기면 실직자로 인식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는 주목할만 합니다.
⊙강순희(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초기 실업으로부터 조속히 탈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는 눈높이를 조절하여 단계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기자: 눈높이를 낮춰 적극적으로 뛰는 자세, 취업난을 뚫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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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졸업, 실업
    • 입력 2001-02-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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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교 졸업시즌이 시작됐지만 졸업생들의 마음은 그리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올 대졸자들의 순수 취업률이 지난 70년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취업대란 시대, 철저하고 능동적인 취업전략은 어떤 것인지 홍성철, 박찬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족들의 격려 속에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식장. 졸업을 축복하듯 짙은 눈발까지 함께 했지만 정작 주인공인 졸업생들이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졸업생: 아직 취직을 못한 상태여서 졸업식에 참가하는 게 마음이 별로 기쁘지만은 않죠. ⊙기자: 업체의 신규 채용이 거의 없는 당장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졸업생: 작년에도 많이 안 뽑았고 올해도 그렇게 많이 뽑는다는 얘기를 아직 못 들어 가지고 준비는 하고 있는데 많이 걱정이 되네요. ⊙기자: 올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23만 5000명 가운데 취업 예상자는 3분의 1 정도인 8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지난 70년 이후 최악의 수치입니다. ⊙이정주(월간리크루트 사장):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업종은 IT 제조업종과 일부 벤처기업입니다. 이 기업에서도 원하는 인재가 2, 3년된 경력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기자: IMF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취업 재수생은 16에서 17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올 대학 졸업자에 이들까지 가세한다면 올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기자: 윤선웅 씨는 지난해 11월 적극성을 발휘해 모집공고도 없던 이 회사에 입사 희망서를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흘 전 입사에 성공했습니다. ⊙윤성운(LG EDS 신입사원): 채용시기가 일정하지 않다는 거 하고 제 자신의 능력을 어느 회사에서인가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자: 필요할 때마다 몇 명씩 뽑는 회사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력서를 우선 제출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구동휘(LG EDS 인사담당 과장): 채용 담당자를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적극성은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에... ⊙기자: 인터넷을 통한 구직등록도 빼놓아서는 안 됩니다. ⊙김화수(잡코리아 대표): 온라인 면접을 이용하게 되면 다음 날 바로 면접일정까지 약속을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되구요. ⊙기자: 특히 취업하지 않은 채 6달을 넘기면 실직자로 인식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 결과는 주목할만 합니다. ⊙강순희(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초기 실업으로부터 조속히 탈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는 눈높이를 조절하여 단계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기자: 눈높이를 낮춰 적극적으로 뛰는 자세, 취업난을 뚫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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