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영, 메달 보다 빛난 ‘뭉클한 투혼’

입력 2008.08.13 (22:12) 수정 2008.08.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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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남자 역도 이배영 선수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부상을 당해 넘어지는 순간에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는 투혼으로 중국 관중들에게까지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송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상에서 155kg의 한국신기록을 들며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이배영.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그만 발목이 뒤틀리며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무대 위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했지만 이배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코치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나선 2차 시기.

그리고 또다시 아픈 다리를 끌며 시도한 마지막 3차 시기.

넘어지는 순간에도 바벨을 놓지 않았던 이배영의 투혼에 중국 관중들도 뜨거운 박수로 이배영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이배영(역도 국가 대표) : "안들어 갈 수가 없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마지막 바벨 너무 놓치기 싫어서 무릎이 다 까졌다..."

이배영의 아름다운 투혼에 중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도 이배영의 사진을 실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리양 인(중국 CCTV 기자) : "부상중에도 끝까지 경기를 하는 모습에 중국 관중도 박수를 보내는 게 매우 인상적이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승패를 떠난 이배영의 투혼은 승리 못지않은 깊은 감동을 중국인들에게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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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배영, 메달 보다 빛난 ‘뭉클한 투혼’
    • 입력 2008-08-13 21:01:33
    • 수정2008-08-13 22: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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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남자 역도 이배영 선수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부상을 당해 넘어지는 순간에도 끝까지 바벨을 놓지 않는 투혼으로 중국 관중들에게까지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송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상에서 155kg의 한국신기록을 들며 금메달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이배영. 그러나 용상 1차 시기에서 그만 발목이 뒤틀리며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무대 위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할 만큼 심각했지만 이배영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코치진의 만류를 뿌리치고 나선 2차 시기. 그리고 또다시 아픈 다리를 끌며 시도한 마지막 3차 시기. 넘어지는 순간에도 바벨을 놓지 않았던 이배영의 투혼에 중국 관중들도 뜨거운 박수로 이배영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이배영(역도 국가 대표) : "안들어 갈 수가 없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기 때문에... 마지막 바벨 너무 놓치기 싫어서 무릎이 다 까졌다..." 이배영의 아름다운 투혼에 중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도 깊은 관심을 나타냈고, 국제역도연맹 홈페이지도 이배영의 사진을 실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리양 인(중국 CCTV 기자) : "부상중에도 끝까지 경기를 하는 모습에 중국 관중도 박수를 보내는 게 매우 인상적이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승패를 떠난 이배영의 투혼은 승리 못지않은 깊은 감동을 중국인들에게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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