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폭우 연기’ 강행군 우려

입력 2008.08.14 (22:05) 수정 2008.08.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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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기는 베이징입니다.
각본없는 드라마... 바로 어제밤 미국과의 야구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겠죠.

9회말 극적인 역전승으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야구 대표팀.

오늘 중국과의 경기는 비때문에 중단됐는데 모레 일본과의 경기도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구 종가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통쾌한 승전보였습니다.

9회 한기주 등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러나,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말처럼 대표팀은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과감한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의 실책으로 이어진 원아웃 3루에서 이종욱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대 7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8년 전 시드니 때 당했던 패배를 멋지게 설욕하며, 올림픽에서 우승 후보 미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었습니다.

<인터뷰>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이런 우리 대표팀의 상승세를 베이징 하늘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경기종료 후 반나절 만에 열린 중국과의 2차전은 갑작스런 폭우로 일시 정지 게임이 선언됐습니다.

4회 석연찮은 판정 등으로 찬스를 놓친 뒤 0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 말,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수(야구 국가 대표) : "어제 이기고 나서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잘 안됐다."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중국전은 휴식일인 17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져 대표팀은 앞으로 매일 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하게 됐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남은 경기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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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호 ‘폭우 연기’ 강행군 우려
    • 입력 2008-08-14 21:09:28
    • 수정2008-08-14 23:16:43
    뉴스 9
<앵커 멘트> 여기는 베이징입니다. 각본없는 드라마... 바로 어제밤 미국과의 야구 경기를 두고 하는 말이겠죠. 9회말 극적인 역전승으로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야구 대표팀. 오늘 중국과의 경기는 비때문에 중단됐는데 모레 일본과의 경기도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구 종가 미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통쾌한 승전보였습니다. 9회 한기주 등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역전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러나,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말처럼 대표팀은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과감한 주루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의 실책으로 이어진 원아웃 3루에서 이종욱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대 7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8년 전 시드니 때 당했던 패배를 멋지게 설욕하며, 올림픽에서 우승 후보 미국을 사상 처음으로 꺾었습니다. <인터뷰> 김경문(야구 대표팀 감독) : "이런 우리 대표팀의 상승세를 베이징 하늘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경기종료 후 반나절 만에 열린 중국과의 2차전은 갑작스런 폭우로 일시 정지 게임이 선언됐습니다. 4회 석연찮은 판정 등으로 찬스를 놓친 뒤 0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 말,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현수(야구 국가 대표) : "어제 이기고 나서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잘 안됐다."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중국전은 휴식일인 17일 재개될 것으로 알려져 대표팀은 앞으로 매일 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하게 됐습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남은 경기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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