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그루지야 영토 통합 안돼”

입력 2008.08.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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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정전이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그루지야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그루지야와 서방측이 그루지야의 영토 통합성을 주장하는 반면에 러시아는 영토 통합성을 잊어달라고 천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은 12일 정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그루지야 중부 거점 고리시 인근의 비행장을 폭격하는 등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석유 집하장인 흑해 포티항에서도 병력을 유지하며 그루지야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남 오세티아와 압하지야의 분리독립을 지원하며, 그루지야의 영토 통합성을 잊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분리독립을 추진할 경우 이를 지원할뿐 아니라 이 지역과 세계에서 이를 지켜낼 것입니다."

미국은 이같은 러시아의 태도를 냉전체제로 돌아가려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구호물자를 공수해 그루지야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브리자(미국 특사) : "구호물자 지원은 그루지야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미국의 약속이자 선물입니다."

미군은 공항과 항구 등을 자체적으로 경비하게 돼 러시아 군과 마주치는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프랑스를 방문한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은 오늘 그루지야를 그리고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의회는 옛 소련권 공동체인 독립국가연합 탈퇴를 의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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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그루지야 영토 통합 안돼”
    • 입력 2008-08-15 07:51: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정전이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그루지야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그루지야와 서방측이 그루지야의 영토 통합성을 주장하는 반면에 러시아는 영토 통합성을 잊어달라고 천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은 12일 정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그루지야 중부 거점 고리시 인근의 비행장을 폭격하는 등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석유 집하장인 흑해 포티항에서도 병력을 유지하며 그루지야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남 오세티아와 압하지야의 분리독립을 지원하며, 그루지야의 영토 통합성을 잊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분리독립을 추진할 경우 이를 지원할뿐 아니라 이 지역과 세계에서 이를 지켜낼 것입니다." 미국은 이같은 러시아의 태도를 냉전체제로 돌아가려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구호물자를 공수해 그루지야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브리자(미국 특사) : "구호물자 지원은 그루지야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미국의 약속이자 선물입니다." 미군은 공항과 항구 등을 자체적으로 경비하게 돼 러시아 군과 마주치는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프랑스를 방문한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은 오늘 그루지야를 그리고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의회는 옛 소련권 공동체인 독립국가연합 탈퇴를 의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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