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첫 쾌거…역도 중흥기 예고

<앵커 멘트>
우리 역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에, 역대 최다 메달까지 따냈습니다.

당당한 효자종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박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미란이 우리 역도의 대미를 멋지게 완성했습니다.

장미란은 여자역도 75kg 이상 급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세계 정상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역도는 세계 최강 중국의 안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여자 53kg급의 윤진희의 은메달.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부상 투혼으로 진한 감동을 준 이배영.

극적인 역전극으로 16년 만에 금맥을 이은 사재혁.

결국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역대 최다 메달을 따냈고, 장미란 외에도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이형근(남자 역도 대표팀 감독): "해외 전지훈련을 많이 다녔고, 과학적인 훈련을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우리 역도는 당분간 세계무대에서 저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강 장미란이 건재한데다, 사재혁은 세계 랭킹 1위 리훙리를 꺾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은메달리스트 윤진희 등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도 희망적입니다.

새로운 중흥기를 연 한국 역도는 올림픽 금메달 유망 종목에서 효자 종목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