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00번째 촛불집회…150여 명 대량 연행

입력 2008.08.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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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5천여명이 참가한 광복절 촛불집회에서 15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색소를 넣은 물대포가 발사됐고 사복경찰관이 처음으로 시위대 연행에 투입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이 원천봉쇄되자 명동 한국은행 본점앞에서 열린 광복절 촛불집회, 집회가 시작되자 곧이어 경찰의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파란 색소가 섞인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들의 몸이 금새 파랗게 변해버립니다.

<현장음>경찰: "여러분은 불법 야간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야간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미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차도에 있던 시위대를 인도쪽으로 몰더니 색소를 맞은 사람부터 연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사복 경찰관들이 강제 진압에 투입됐습니다.

연행자만 백 50여 명에 이릅니다.

시위대들은 인도에 있는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끌고간 것은 전례 없던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인애(서울시 상도동): "해산해서 인도에 있었는데 색소 조금만 묻어도 다 잡아갔다."

남아있던 시위대들은 서울 시내 곳곳에 모여 시위를 벌이다 새벽 2시 반쯤 모두 해산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촛불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27일 불교계 주도의 집회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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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100번째 촛불집회…150여 명 대량 연행
    • 입력 2008-08-16 21:52:54
    뉴스 9
<앵커 멘트> 어젯밤 5천여명이 참가한 광복절 촛불집회에서 15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색소를 넣은 물대포가 발사됐고 사복경찰관이 처음으로 시위대 연행에 투입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이 원천봉쇄되자 명동 한국은행 본점앞에서 열린 광복절 촛불집회, 집회가 시작되자 곧이어 경찰의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파란 색소가 섞인 물대포를 맞은 시위대들의 몸이 금새 파랗게 변해버립니다. <현장음>경찰: "여러분은 불법 야간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야간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미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차도에 있던 시위대를 인도쪽으로 몰더니 색소를 맞은 사람부터 연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사복 경찰관들이 강제 진압에 투입됐습니다. 연행자만 백 50여 명에 이릅니다. 시위대들은 인도에 있는 사람들까지 마구잡이로 끌고간 것은 전례 없던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인애(서울시 상도동): "해산해서 인도에 있었는데 색소 조금만 묻어도 다 잡아갔다." 남아있던 시위대들은 서울 시내 곳곳에 모여 시위를 벌이다 새벽 2시 반쯤 모두 해산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촛불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27일 불교계 주도의 집회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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