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가축 폭설 피해 커

입력 2001.02.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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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피해가 컸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군의 한 축사입니다.
오리와 병아리를 기르던 비닐하우스 5동이 어제 내린 눈 때문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찢고 안으로 들어가자 깔려죽은 오리가 널려 있습니다.
살아있는 오리들도 무너진 비닐하우스에 끼어 꼼짝을 못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오리 살 수 있어요?
⊙김영진(오리사육농민): 네, 살겠네요.
⊙기자: 이번 폭설로 이곳에서 기르던 오리와 병아리 33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장미 재배농가입니다. 1500여 평, 15동의 비닐하우스가 이처럼 완전히 주저앉으면서 마치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2년여 동안 정성을 쏟아 재배해왔던 장미는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얼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진범(농민): 30년 동안 일을 하다가 퇴직금 받아서 시작했는데 이제 완전히 거지된 거죠.
뭐 어떻게 이거 복구가 되지도 않습니다, 이건.
⊙기자: 올 경기도 지역에서는 군장병이 동원돼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피해가 광범위해 손을 전혀 대지 못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번 눈으로 경기도내에서는 비닐하우스 1080여 동이 무너져 89억여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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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닐하우스 가축 폭설 피해 커
    • 입력 2001-02-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피해가 컸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군의 한 축사입니다. 오리와 병아리를 기르던 비닐하우스 5동이 어제 내린 눈 때문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비닐하우스를 찢고 안으로 들어가자 깔려죽은 오리가 널려 있습니다. 살아있는 오리들도 무너진 비닐하우스에 끼어 꼼짝을 못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오리 살 수 있어요? ⊙김영진(오리사육농민): 네, 살겠네요. ⊙기자: 이번 폭설로 이곳에서 기르던 오리와 병아리 33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장미 재배농가입니다. 1500여 평, 15동의 비닐하우스가 이처럼 완전히 주저앉으면서 마치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2년여 동안 정성을 쏟아 재배해왔던 장미는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얼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진범(농민): 30년 동안 일을 하다가 퇴직금 받아서 시작했는데 이제 완전히 거지된 거죠. 뭐 어떻게 이거 복구가 되지도 않습니다, 이건. ⊙기자: 올 경기도 지역에서는 군장병이 동원돼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피해가 광범위해 손을 전혀 대지 못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이번 눈으로 경기도내에서는 비닐하우스 1080여 동이 무너져 89억여 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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