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속 무리한 작업…인부 3명 추락사

입력 2008.08.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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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주의보 속에 크레인에 매달린 승강기 안에서 작업을 하던 3명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전수칙을 무시한채 작업을 강행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탄 하역 부두 위에 안전모와 작업 도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승강기를 끌어올리는데 사용하는 와이어들도 땅위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강풍에 흔들리던 승강기를 지탱해주던 와이어 2개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나간 겁니다.

<인터뷰> 유영호(현장 소장) : "단순한 작업이니까 아마 작업하고 내려오는 과정에 돌풍이 불어서 사고를 당한 걸로 보입니다."

이 승강기에 타고 있던 3명은 승강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15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작업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무시한데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승강기에 타고 있던 작업자들은 이같은 안전고리를 승강기에 고정시키지 않았습니다.

38살 최 모씨와 스웨덴인 감리자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숨졌습니다.

<인터뷰> 남형우(진료부장/시화병원) : "귀와 코에서피가 많이 나왔는데 이것은 뇌를 다쳤다는 증거이고 일단 심폐 소생술을 했는데 모두 반응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소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지켰는 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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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속 무리한 작업…인부 3명 추락사
    • 입력 2008-08-18 2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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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주의보 속에 크레인에 매달린 승강기 안에서 작업을 하던 3명이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전수칙을 무시한채 작업을 강행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탄 하역 부두 위에 안전모와 작업 도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승강기를 끌어올리는데 사용하는 와이어들도 땅위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강풍에 흔들리던 승강기를 지탱해주던 와이어 2개가 크레인에서 떨어져 나간 겁니다. <인터뷰> 유영호(현장 소장) : "단순한 작업이니까 아마 작업하고 내려오는 과정에 돌풍이 불어서 사고를 당한 걸로 보입니다." 이 승강기에 타고 있던 3명은 승강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15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작업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무시한데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승강기에 타고 있던 작업자들은 이같은 안전고리를 승강기에 고정시키지 않았습니다. 38살 최 모씨와 스웨덴인 감리자 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 숨졌습니다. <인터뷰> 남형우(진료부장/시화병원) : "귀와 코에서피가 많이 나왔는데 이것은 뇌를 다쳤다는 증거이고 일단 심폐 소생술을 했는데 모두 반응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소장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지켰는 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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