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 광복절 연휴 ‘日 원정 골프’ 물의

입력 2008.08.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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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이 광복절 연휴에 일본에 가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던 시기였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과 김태환 의원이 광복절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두의원은 유적을 관람하고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국한 14일은 국회가 두 달 넘게 표류하며 오후까지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던 상황.

두 의원은 출국 전 원내대표단에게 협상 진행상황을 물었고 협상 결렬을 확인한 뒤 국회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저녁 비행기로 함께 떠났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허태열(한나라당 최고위원) : "국회 협상이 결렬되고 그리고 그걸 확인하고 15, 16, 17일은 연휴가 되고요. 일본도 그 때 연휴입니다. 그래서 일본인과 오래전부터 약속을 해놨는데..."

특히 여당 지도부가 광복절 연휴에 일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허 최고위원은 광복절 당일에는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기업가의 초청으로 오사카 인근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을 보러 간 만큼 15일에는 유적을 관람하고 16일 하루 골프를 쳤다는 설명입니다.

두 의원은 그러나 광복절의 의미를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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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 의원들, 광복절 연휴 ‘日 원정 골프’ 물의
    • 입력 2008-08-19 2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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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이 광복절 연휴에 일본에 가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던 시기였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과 김태환 의원이 광복절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두의원은 유적을 관람하고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국한 14일은 국회가 두 달 넘게 표류하며 오후까지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던 상황. 두 의원은 출국 전 원내대표단에게 협상 진행상황을 물었고 협상 결렬을 확인한 뒤 국회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저녁 비행기로 함께 떠났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허태열(한나라당 최고위원) : "국회 협상이 결렬되고 그리고 그걸 확인하고 15, 16, 17일은 연휴가 되고요. 일본도 그 때 연휴입니다. 그래서 일본인과 오래전부터 약속을 해놨는데..." 특히 여당 지도부가 광복절 연휴에 일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허 최고위원은 광복절 당일에는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기업가의 초청으로 오사카 인근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을 보러 간 만큼 15일에는 유적을 관람하고 16일 하루 골프를 쳤다는 설명입니다. 두 의원은 그러나 광복절의 의미를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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