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금맥 끊긴 레슬링, 부진 원인?

입력 2008.08.21 (22:13) 수정 2008.08.22 (0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레슬링의 금맥이 32년만에 끊겼습니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레슬링에서 첫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있는 일인데요, 자유형에서도 줄줄이 탈락해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부진의 원인이 무엇인지, 김도환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레슬링 선수로 마지막 체급에 나선 자유형 120 킬로그램의 김재강, 첫 판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2대 0으로 패하고 맙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레슬링 대표팀의 성적은 박은철의 동메달 뿐, 효자종목의 자존심이 구겨졌습니다.

<인터뷰> 조병관(레슬링 자유형 74kg 대표) : "연속적으로 경기를 하니까 너무 체력이 붙혀서 힘이 드네요."

충격적인 노골드엔 세대교체 실패가 컸습니다.

선수층이 얇다보니 서른을 넘긴 선수가 4명이나 되고, 이렇다할 스타도 없다시피합니다.

또 3분 2라운드에서 2분 3라운드로 바뀐 룰에 대처도 미흡했습니다.

그레코로만형의 경우, 하체사용을 용인해온 공격적인 흐름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장순(레슬링 대표팀 감독) : "인터뷰 1라운드 점수가 다음 라운드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선수들이 관리도 못하고 적응도 못하고..."

그동안 한국 레슬링은 76년 양정모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꾸준히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이었습니다.

금맥이 끊긴 이번 베이징대회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움을 얻는데까지는 실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레슬링 영광 재현을 위해 깊이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2년 만에 금맥 끊긴 레슬링, 부진 원인?
    • 입력 2008-08-21 21:22:08
    • 수정2008-08-22 00:00:05
    뉴스 9
<앵커 멘트> 레슬링의 금맥이 32년만에 끊겼습니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레슬링에서 첫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있는 일인데요, 자유형에서도 줄줄이 탈락해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부진의 원인이 무엇인지, 김도환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레슬링 선수로 마지막 체급에 나선 자유형 120 킬로그램의 김재강, 첫 판에서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2대 0으로 패하고 맙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레슬링 대표팀의 성적은 박은철의 동메달 뿐, 효자종목의 자존심이 구겨졌습니다. <인터뷰> 조병관(레슬링 자유형 74kg 대표) : "연속적으로 경기를 하니까 너무 체력이 붙혀서 힘이 드네요." 충격적인 노골드엔 세대교체 실패가 컸습니다. 선수층이 얇다보니 서른을 넘긴 선수가 4명이나 되고, 이렇다할 스타도 없다시피합니다. 또 3분 2라운드에서 2분 3라운드로 바뀐 룰에 대처도 미흡했습니다. 그레코로만형의 경우, 하체사용을 용인해온 공격적인 흐름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장순(레슬링 대표팀 감독) : "인터뷰 1라운드 점수가 다음 라운드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선수들이 관리도 못하고 적응도 못하고..." 그동안 한국 레슬링은 76년 양정모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꾸준히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의 대표적인 효자종목이었습니다. 금맥이 끊긴 이번 베이징대회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움을 얻는데까지는 실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레슬링 영광 재현을 위해 깊이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