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신이 생명도 위협
입력 2001.0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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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뱀과 오소리 등 몸보신용 야생동물 즐겨 드시는 분들, 그 안에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많은 기생충들이 함께 존재한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뱀은 보신용으로 1년에 수십만마리가 소비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부분 탕으로 소비되지만 건강원 등지에서는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식을 권하고 이를 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건강원 주인: 완전히 익히는 것보다 70%만 익혀서 먹는 게 더 효과가 있지요.
⊙기자: 그러나 이처럼 섣불리 뱀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충북대 기생충 연구소에 의뢰해 꽃뱀 10마리를 해부해 봤습니다.
근육을 절개하자 하얀색의 기생충 20여 마리가 나옵니다. 뱀 기생충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는 스파로가늠입니다.
스파로가늠은 사람의 피하와 고환, 복강 등에 침입해 중추신경을 마비시킵니다.
눈에 침범한 스파가늠에 의해 실명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뱀에는 이 밖에도 많은 기생충이 있습니다.
⊙엄기선(충북대 기생충연구소 교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대장에 감염됐을 경우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자: 밀렵 주 대상인 오소리와 멧돼지 등은 선모충에 위협적입니다.
선모충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증세와 생명까지 위험하는 중추신경 마비를 가져옵니다.
보신용 야생동물들이 기생충만으로 위협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운목(경상대 의과대 교수): 기생충뿐만 아니라 각종 병균, 이런 것들이 야생동물을 통해서 사람에게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것으로...
⊙기자: 몸보신이 몸을 상하게 하고 자칫 목숨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기자: 뱀은 보신용으로 1년에 수십만마리가 소비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부분 탕으로 소비되지만 건강원 등지에서는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식을 권하고 이를 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건강원 주인: 완전히 익히는 것보다 70%만 익혀서 먹는 게 더 효과가 있지요.
⊙기자: 그러나 이처럼 섣불리 뱀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충북대 기생충 연구소에 의뢰해 꽃뱀 10마리를 해부해 봤습니다.
근육을 절개하자 하얀색의 기생충 20여 마리가 나옵니다. 뱀 기생충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는 스파로가늠입니다.
스파로가늠은 사람의 피하와 고환, 복강 등에 침입해 중추신경을 마비시킵니다.
눈에 침범한 스파가늠에 의해 실명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뱀에는 이 밖에도 많은 기생충이 있습니다.
⊙엄기선(충북대 기생충연구소 교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대장에 감염됐을 경우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자: 밀렵 주 대상인 오소리와 멧돼지 등은 선모충에 위협적입니다.
선모충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증세와 생명까지 위험하는 중추신경 마비를 가져옵니다.
보신용 야생동물들이 기생충만으로 위협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운목(경상대 의과대 교수): 기생충뿐만 아니라 각종 병균, 이런 것들이 야생동물을 통해서 사람에게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것으로...
⊙기자: 몸보신이 몸을 상하게 하고 자칫 목숨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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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동물 보신이 생명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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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뱀과 오소리 등 몸보신용 야생동물 즐겨 드시는 분들, 그 안에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수많은 기생충들이 함께 존재한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김영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뱀은 보신용으로 1년에 수십만마리가 소비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부분 탕으로 소비되지만 건강원 등지에서는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식을 권하고 이를 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건강원 주인: 완전히 익히는 것보다 70%만 익혀서 먹는 게 더 효과가 있지요.
⊙기자: 그러나 이처럼 섣불리 뱀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충북대 기생충 연구소에 의뢰해 꽃뱀 10마리를 해부해 봤습니다.
근육을 절개하자 하얀색의 기생충 20여 마리가 나옵니다. 뱀 기생충 가운데 가장 위험하다는 스파로가늠입니다.
스파로가늠은 사람의 피하와 고환, 복강 등에 침입해 중추신경을 마비시킵니다.
눈에 침범한 스파가늠에 의해 실명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뱀에는 이 밖에도 많은 기생충이 있습니다.
⊙엄기선(충북대 기생충연구소 교수):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대장에 감염됐을 경우에 심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자: 밀렵 주 대상인 오소리와 멧돼지 등은 선모충에 위협적입니다.
선모충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증세와 생명까지 위험하는 중추신경 마비를 가져옵니다.
보신용 야생동물들이 기생충만으로 위협하는 것은 아닙니다.
⊙손운목(경상대 의과대 교수): 기생충뿐만 아니라 각종 병균, 이런 것들이 야생동물을 통해서 사람에게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야생동물을 먹는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것으로...
⊙기자: 몸보신이 몸을 상하게 하고 자칫 목숨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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