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코스피 급락…금융시장 ‘요동’

입력 2008.09.01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러분,안녕하십니까?

9월 첫날, 월요일의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공황상태였습니다.

환율과 금리는 급등했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첫소식으로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에만 27원이 오른 그야말로 '폭등세'였습니다.

장중 1,123원을 넘어섰던 오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16원,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에 진입하며 3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달러화 강세에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결집 되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확산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장 특성상 현재의 쏠림현상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상승폭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증시의 약세와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으로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9.81포인트 하락한 1414.43,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환율, 주식시장의 불안감으로 채권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11% 포인트 오른 5.88 %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미국발 금융위기가 계속해서 지속되는 한 국내 금융시장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적인 일조가 있어야만 국내시장의 안정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대외악재들에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는 이른바 '9월 위기설'의 불확실성이 확실히 제거되고 있지 않는 점도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급등·코스피 급락…금융시장 ‘요동’
    • 입력 2008-09-01 20:49:16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안녕하십니까? 9월 첫날, 월요일의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공황상태였습니다. 환율과 금리는 급등했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첫소식으로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에만 27원이 오른 그야말로 '폭등세'였습니다. 장중 1,123원을 넘어섰던 오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16원, 지난 200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에 진입하며 3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달러화 강세에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결집 되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확산 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장 특성상 현재의 쏠림현상은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상승폭은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증시의 약세와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으로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9.81포인트 하락한 1414.43,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환율, 주식시장의 불안감으로 채권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11% 포인트 오른 5.88 %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미국발 금융위기가 계속해서 지속되는 한 국내 금융시장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중앙은행들의 정책적인 일조가 있어야만 국내시장의 안정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대외악재들에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는 이른바 '9월 위기설'의 불확실성이 확실히 제거되고 있지 않는 점도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