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불행한 사태 발생할 수도”

입력 2008.09.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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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계가 연일 정부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에선 오늘도 종교 편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봉행위원회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녹취> 승원 스님(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 : "대회가 열린 다음날 자신을 지지하는 뉴라이트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개탄스러운 일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례 없던 대규모 시국 법회와 스님의 할복 기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승원 스님(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 : "이명박 정부가 소통과 상생평화를 열망하는 범불교도대회와 할복 사건을 끝내 외면한다면 이후의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 둡니다."

정부와는 접촉을 하고 있지만 불교계는 진정성이 없어 소강 상태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이후 예정대로 지역별로 불교도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 첫 지역으로 현 정부의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을 꼽으며 정부 규탄 투쟁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대회 봉행위원회는 모레 3일 대표자 회의를 갖고 봉행위를 상시적인 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시민단체화의 연대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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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불행한 사태 발생할 수도”
    • 입력 2008-09-01 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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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계가 연일 정부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에선 오늘도 종교 편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봉행위원회는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녹취> 승원 스님(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 : "대회가 열린 다음날 자신을 지지하는 뉴라이트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개탄스러운 일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례 없던 대규모 시국 법회와 스님의 할복 기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앞으로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 있고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승원 스님(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 : "이명박 정부가 소통과 상생평화를 열망하는 범불교도대회와 할복 사건을 끝내 외면한다면 이후의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 둡니다." 정부와는 접촉을 하고 있지만 불교계는 진정성이 없어 소강 상태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추석 이후 예정대로 지역별로 불교도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 첫 지역으로 현 정부의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을 꼽으며 정부 규탄 투쟁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대회 봉행위원회는 모레 3일 대표자 회의를 갖고 봉행위를 상시적인 대책위원회로 개편하고 시민단체화의 연대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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