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국 혼란 7일째 계속

입력 2008.09.0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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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정부 청사 점거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푸껫공항은 사흘만에 정상화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일주일째 총리 공관 점거농성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터를 점거당한 공무원들은 다른 부처로 쫓겨나 일주일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삭다(시위참가자) :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총리 퇴진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입니다."

의회가 긴급 소집돼 해결책을 논의했지만 결렬됐습니다.

11 시간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야당측은 사막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와 의회 해산, 조기 총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막 총리는 불법 시위에 굴복할 수 없다며, 절대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사막(태국 총리) : "만약 제가 사임하거나 의회를 해산한다면 퇴진을 요구한 시위대에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마나 국제적 조롱거리가 될 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반정부 시위단체들은 사막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남부 푸켓과 크라비,핫야이 등 남부지역 7 개 공항을 다시 점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기와 수도 등 국영기업 노조들이 동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태국의 정국 혼란은 더욱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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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정국 혼란 7일째 계속
    • 입력 2008-09-01 21:22:01
    뉴스 9
<앵커 멘트>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정부 청사 점거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푸껫공항은 사흘만에 정상화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일주일째 총리 공관 점거농성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터를 점거당한 공무원들은 다른 부처로 쫓겨나 일주일째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삭다(시위참가자) :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총리 퇴진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입니다." 의회가 긴급 소집돼 해결책을 논의했지만 결렬됐습니다. 11 시간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야당측은 사막 총리의 즉각적인 사퇴와 의회 해산, 조기 총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사막 총리는 불법 시위에 굴복할 수 없다며, 절대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사막(태국 총리) : "만약 제가 사임하거나 의회를 해산한다면 퇴진을 요구한 시위대에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마나 국제적 조롱거리가 될 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반정부 시위단체들은 사막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남부 푸켓과 크라비,핫야이 등 남부지역 7 개 공항을 다시 점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부터는 전기와 수도 등 국영기업 노조들이 동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태국의 정국 혼란은 더욱 심화하는 양상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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