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부르는 제설 모래

입력 2001.0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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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마다 아직 치워지지 않은 제설용 모래 때문에 운전하시는 분들 힘드실 겁니다.
통행에도 불편하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와 보은을 잇는 한 국도의 고갯길입니다.
도로가 온통 모래로 뒤덮여 있습니다.
겨우내 제설용으로 뿌렸던 모래입니다.
심한 곳은 중앙선마저 모래에 덮여 보이지 않습니다.
⊙이진성(대전시 법동): 차선이요, 중간 저기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여기는 없잖아요.
⊙기자: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쌓인 모래가 중앙선인 줄 알고 차선을 넘어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 모래 때문에 차량의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속 30km로 달리던 차량을 급정거시켜봤습니다.
정상적인 아스팔트 도로에서 같은 조건으로 시험했을 때보다 3m 가량 더 미끄러져서야 겨우 멈추어 섭니다.
대부분의 고갯길이 비슷한 사정이지만 모래 제거작업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조남철(보은 국도유지관리사업소): 잘 안 녹아요.
이게 완전 녹아야만이 모래 제거작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근데 지금 다 녹았는데 언제쯤 될까요?
⊙조남철(보은 국도유지관리사업소): 적어도 3월 초가 되겠습니다.
⊙기자: 사고를 막기 위해 뿌려진 모래가 오히려 사고위험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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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부르는 제설 모래
    • 입력 2001-0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도로마다 아직 치워지지 않은 제설용 모래 때문에 운전하시는 분들 힘드실 겁니다. 통행에도 불편하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주와 보은을 잇는 한 국도의 고갯길입니다. 도로가 온통 모래로 뒤덮여 있습니다. 겨우내 제설용으로 뿌렸던 모래입니다. 심한 곳은 중앙선마저 모래에 덮여 보이지 않습니다. ⊙이진성(대전시 법동): 차선이요, 중간 저기 있는 거 아니에요? ⊙기자: 여기는 없잖아요. ⊙기자: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쌓인 모래가 중앙선인 줄 알고 차선을 넘어 운행하고 있습니다. 또 모래 때문에 차량의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위험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속 30km로 달리던 차량을 급정거시켜봤습니다. 정상적인 아스팔트 도로에서 같은 조건으로 시험했을 때보다 3m 가량 더 미끄러져서야 겨우 멈추어 섭니다. 대부분의 고갯길이 비슷한 사정이지만 모래 제거작업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조남철(보은 국도유지관리사업소): 잘 안 녹아요. 이게 완전 녹아야만이 모래 제거작업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자: 근데 지금 다 녹았는데 언제쯤 될까요? ⊙조남철(보은 국도유지관리사업소): 적어도 3월 초가 되겠습니다. ⊙기자: 사고를 막기 위해 뿌려진 모래가 오히려 사고위험을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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