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비상사태 선포…정국은 혼미

입력 2008.09.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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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간의 충돌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방콕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태국 정부청사 주변에서 밤새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총까지 동원된 유혈충돌끝에 친정부 시위대 1 명이 숨지고 양측에서 40 여명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하자 무장 군병력 4 백여명이 투입됐고 사막총리는 수도 방콕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사막(태국총리) : "이번 사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방콕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막총리는 정부청사 점거 농성을 즉각 풀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시키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반정부 시위대들은 정부청사 점거농성을 계속하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들은 오늘 태국 남부 핫야이 공항을 다시 점거했으며, 조만간 푸껫,끄라비, 수랏타니 등 남부지역 7 개 공항도 또 다시 점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피폽 통차이(반정부시위 지도자) :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우리는 점거농성을 계속할 것이며 시위대를 더 많이 결집시킬 것입니다."

내일부터 공기업 노조의 반정부 동조파업이 시작되는데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집권 여당 해체를 헌법재판소에 요청하기로 해 정국은 더욱 짙은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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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비상사태 선포…정국은 혼미
    • 입력 2008-09-02 21:21:12
    뉴스 9
<앵커 멘트>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간의 충돌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방콕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지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태국 정부청사 주변에서 밤새 유혈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총까지 동원된 유혈충돌끝에 친정부 시위대 1 명이 숨지고 양측에서 40 여명의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사상자가 발생하자 무장 군병력 4 백여명이 투입됐고 사막총리는 수도 방콕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사막(태국총리) : "이번 사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방콕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막총리는 정부청사 점거 농성을 즉각 풀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시키겠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반정부 시위대들은 정부청사 점거농성을 계속하며 격렬히 저항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들은 오늘 태국 남부 핫야이 공항을 다시 점거했으며, 조만간 푸껫,끄라비, 수랏타니 등 남부지역 7 개 공항도 또 다시 점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피폽 통차이(반정부시위 지도자) : "비상사태가 선포됐지만 우리는 점거농성을 계속할 것이며 시위대를 더 많이 결집시킬 것입니다." 내일부터 공기업 노조의 반정부 동조파업이 시작되는데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집권 여당 해체를 헌법재판소에 요청하기로 해 정국은 더욱 짙은 혼란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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