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다 총리 사임…아소 후임 유력

입력 2008.09.02 (21:58) 수정 2008.09.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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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다 일본 총리가 전격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소 간사장은 망언을 자주한 극우 정치인입니다.

도쿄의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다 일본 총리가 어젯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한지 11개월만입니다.

<녹취> 후쿠다(일본 총리) : "새로운 진영으로 정책을 도모해야 한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심했습니다"

지난달 개각 이후 반짝했던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추락한데다, 내각의 정치자금 스캔들마저 또다시 터져나오면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후임 총리로는 고이케 전 방위장관 등도 거론되지만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소 간사장은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을 한 뒤 사과 회견에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은 극우정치인입니다.

<녹취> 아소 다로(당시 자민당 정조회장/2003.6.2) : "저는 역사책을 확실히 읽으면 두 가지의 주장이 있다는 것을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파의 대표주자인 아소 간사장이 독도 문제로 얽혀있는 한일 관계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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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후쿠다 총리 사임…아소 후임 유력
    • 입력 2008-09-02 21:23:15
    • 수정2008-09-02 2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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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다 일본 총리가 전격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소 간사장은 망언을 자주한 극우 정치인입니다. 도쿄의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다 일본 총리가 어젯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한지 11개월만입니다. <녹취> 후쿠다(일본 총리) : "새로운 진영으로 정책을 도모해야 한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심했습니다" 지난달 개각 이후 반짝했던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추락한데다, 내각의 정치자금 스캔들마저 또다시 터져나오면서 차기 중의원 선거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후임 총리로는 고이케 전 방위장관 등도 거론되지만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소 간사장은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한 것이라는 망언을 한 뒤 사과 회견에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은 극우정치인입니다. <녹취> 아소 다로(당시 자민당 정조회장/2003.6.2) : "저는 역사책을 확실히 읽으면 두 가지의 주장이 있다는 것을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파의 대표주자인 아소 간사장이 독도 문제로 얽혀있는 한일 관계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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