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6만원’ 친환경 명품 토종닭

입력 2008.09.08 (07:11) 수정 2008.09.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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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마리에 6만원이나 하는 닭이 있습니다.

전북 진안의 산자락에서 기르고 있는 토종닭으로 국내에서 첫 친환경 인증을 받아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만여 마리의 닭이 모이를 쫏고 있는 산자락, 자르르 흐르는 윤기있는 털에 선홍색 닭볏과 군청색을 띤 굵직한 발이 토종닭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양계장을 하는 정 태환씨가 지난 2002년 10월부터 전국에서 3백여 종의 토종 닭들을 수집한 뒤 교배를 통해 우수형질 복원에 성공한 것입니다.

항생제 등을 일체 쓰지 않고 충분한 자연먹이와 함께 고유의 생장 여건을 갖춘 것도 비결입니다.

<인터뷰> 정태한(양계 농민) : “이 흙속에서 모이를 헤집고 또 모이를 찾아먹는 습성이 있거든요. 그런 환경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면서 키우는 게 중요해요”

꼼꼼한 생태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년여의 연구 끝에 탄생한 토종 형질의 이곳 닭들은 가금류 가운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농협 축산연구소의 분석 결과 항생제나 유해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정씨가 기른 토종닭은 백숙용은 한 마리에 6만원, 계란은 1개에 천3백원으로 국내 최고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주문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품으로 복원한 토종닭이 축산물 수입개방의 높은 파도를 거뜬히 헤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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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리 6만원’ 친환경 명품 토종닭
    • 입력 2008-09-08 06:37:26
    • 수정2008-09-08 0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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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마리에 6만원이나 하는 닭이 있습니다. 전북 진안의 산자락에서 기르고 있는 토종닭으로 국내에서 첫 친환경 인증을 받아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만여 마리의 닭이 모이를 쫏고 있는 산자락, 자르르 흐르는 윤기있는 털에 선홍색 닭볏과 군청색을 띤 굵직한 발이 토종닭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양계장을 하는 정 태환씨가 지난 2002년 10월부터 전국에서 3백여 종의 토종 닭들을 수집한 뒤 교배를 통해 우수형질 복원에 성공한 것입니다. 항생제 등을 일체 쓰지 않고 충분한 자연먹이와 함께 고유의 생장 여건을 갖춘 것도 비결입니다. <인터뷰> 정태한(양계 농민) : “이 흙속에서 모이를 헤집고 또 모이를 찾아먹는 습성이 있거든요. 그런 환경을 그대로 유지시켜주면서 키우는 게 중요해요” 꼼꼼한 생태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년여의 연구 끝에 탄생한 토종 형질의 이곳 닭들은 가금류 가운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농협 축산연구소의 분석 결과 항생제나 유해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정씨가 기른 토종닭은 백숙용은 한 마리에 6만원, 계란은 1개에 천3백원으로 국내 최고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주문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명품으로 복원한 토종닭이 축산물 수입개방의 높은 파도를 거뜬히 헤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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