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나머지 요구 사항 수용해야”

입력 2008.09.09 (22:02) 수정 2008.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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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계는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요구사항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불교대책위원회는 오늘 대통령의 유감표명에 대해 "이전보다 더 진전된 자세"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녹취> 원학(범불교대책위원회 위원장) : "유감을 표명한 것과 재발방지 지시를 한 것은 이전보다 성의있는 자세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오늘의 유감표명을 불교계가 수용한 것은 아니라는 다소 엇갈린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나머지 요구조건이 모두 수용돼야 한다는 게 불교계의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 청장 스스로 사퇴를 결심하고 명분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파면요구를 계속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미묘한 입장변화도 감지됩니다.

정부 주도의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 요구에 대해선, 의원입법도 가능하다고 물러섰습니다.

<녹취> 원학(범불교 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가 꼭 해야된다, 안 해야된다 라기보단 시간을 가지고 전문가 법률 자문을 받아서..."

또 예정대로 내일 대구 동화사에서 지역 불교도대회 준비모임을 열겠지만, 추후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고 불교계 입장을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의 후속 조치와 이에따른 불교계 내부의 여론에 따라 불심의 최종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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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나머지 요구 사항 수용해야”
    • 입력 2008-09-09 20:55:36
    • 수정2008-09-09 2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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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교계는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요구사항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불교대책위원회는 오늘 대통령의 유감표명에 대해 "이전보다 더 진전된 자세"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녹취> 원학(범불교대책위원회 위원장) : "유감을 표명한 것과 재발방지 지시를 한 것은 이전보다 성의있는 자세라고 봅니다." 그러면서도, 오늘의 유감표명을 불교계가 수용한 것은 아니라는 다소 엇갈린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등 나머지 요구조건이 모두 수용돼야 한다는 게 불교계의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 청장 스스로 사퇴를 결심하고 명분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밝혀 파면요구를 계속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미묘한 입장변화도 감지됩니다. 정부 주도의 종교차별 금지법 제정 요구에 대해선, 의원입법도 가능하다고 물러섰습니다. <녹취> 원학(범불교 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가 꼭 해야된다, 안 해야된다 라기보단 시간을 가지고 전문가 법률 자문을 받아서..." 또 예정대로 내일 대구 동화사에서 지역 불교도대회 준비모임을 열겠지만, 추후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고 불교계 입장을 종합적으로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의 후속 조치와 이에따른 불교계 내부의 여론에 따라 불심의 최종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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