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상승으로 중국 교민사회 ‘직격탄’

입력 2008.09.09 (22:02) 수정 2008.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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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원화가치 하락과 중국 위안화가치 상승으로 중국 교민 사회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휴학을 하거나 귀국을 하는 유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 전 일년 치 등록금을 낸 이 유학생은 1위안에 170원까지 치솟은 환율때문에 백만원을 더 송금받아야 했습니다

<녹취>홍은기(중국 인민대 박사과정) : "작년에는 38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480만원으로, 백만원이 더 늘었어요"

그러다 보니 등록을 포기하고 휴학을 하거나 아예 귀국을 하는 유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일년 전 한국에서 100만원을 송금받으면 7천5백 위안 정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6천 위안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실질 원화 가치는 30% 이상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러다보니 중국내 한인 무역업자와 자영업자,투자가들은 고스란히 30% 이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당장 교민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한인업소들의 매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이강용(식당 총지배인) : "손님수도 많이 줄었고 오신 손님들도 과거에 비해 지출을 줄이고 있어요"

지금 교민 사회에선 1위안에 200원까지 치솟았던 10년 전 외환위기 때처럼 교민들이 대거 철수하는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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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상승으로 중국 교민사회 ‘직격탄’
    • 입력 2008-09-09 21:26:07
    • 수정2008-09-09 2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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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원화가치 하락과 중국 위안화가치 상승으로 중국 교민 사회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휴학을 하거나 귀국을 하는 유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며칠 전 일년 치 등록금을 낸 이 유학생은 1위안에 170원까지 치솟은 환율때문에 백만원을 더 송금받아야 했습니다 <녹취>홍은기(중국 인민대 박사과정) : "작년에는 38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480만원으로, 백만원이 더 늘었어요" 그러다 보니 등록을 포기하고 휴학을 하거나 아예 귀국을 하는 유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일년 전 한국에서 100만원을 송금받으면 7천5백 위안 정도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6천 위안에 불과합니다. 중국의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실질 원화 가치는 30% 이상 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러다보니 중국내 한인 무역업자와 자영업자,투자가들은 고스란히 30% 이상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당장 교민들이 지갑을 굳게 닫으면서 한인업소들의 매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이강용(식당 총지배인) : "손님수도 많이 줄었고 오신 손님들도 과거에 비해 지출을 줄이고 있어요" 지금 교민 사회에선 1위안에 200원까지 치솟았던 10년 전 외환위기 때처럼 교민들이 대거 철수하는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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