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추경안 무산’ 후폭풍 거셀 듯

입력 2008.09.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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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책임 공방이 벌어졌고 야당은 날치기 횡포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정족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과반의석을 갖고 있었지만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면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들 의원들을 단속하지 못한 원내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일었고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정기국회가 이제 시작이라며, 만류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앞으로 엄청난 국회 회기가 남아있다. 항해를 막 시작했는데 선장이 뛰어내린다는게 말이 되겠나"

하지만 개원 협상부터 원 구성까지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했던 전략적 오류에 안이함까지 노출시킨 게 아니냐는 당 내부의 비판이 거셉니다.

청와대도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처리가 추석 민심잡기에 주요 카드였던 만큼 아쉬워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날치기 폭거가 일어났다며 여당에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일방적이고 다수에 의한 횡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막아낼 것이다."

본회의 처리를 위해 대기중이던 자유선진당도 지역구 지키느라 국회를 외면했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172석 거대 여당의 정기국회 여정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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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전 추경안 무산’ 후폭풍 거셀 듯
    • 입력 2008-09-12 20:43:37
    뉴스 9
<앵커 멘트>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정치권에서는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책임 공방이 벌어졌고 야당은 날치기 횡포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안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정족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과반의석을 갖고 있었지만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에 내려가면서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들 의원들을 단속하지 못한 원내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일었고 홍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정기국회가 이제 시작이라며, 만류했습니다. <녹취>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앞으로 엄청난 국회 회기가 남아있다. 항해를 막 시작했는데 선장이 뛰어내린다는게 말이 되겠나" 하지만 개원 협상부터 원 구성까지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했던 전략적 오류에 안이함까지 노출시킨 게 아니냐는 당 내부의 비판이 거셉니다. 청와대도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된다며 만류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처리가 추석 민심잡기에 주요 카드였던 만큼 아쉬워하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은 날치기 폭거가 일어났다며 여당에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일방적이고 다수에 의한 횡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막아낼 것이다." 본회의 처리를 위해 대기중이던 자유선진당도 지역구 지키느라 국회를 외면했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172석 거대 여당의 정기국회 여정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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